[기자수첩] '자산매각' 으로 투자보다는 빚 갚는데 급급한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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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자산매각' 으로 투자보다는 빚 갚는데 급급한 '기업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6.17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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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수진 기자] 지난해 非금융기업들의 총자산증가율은 3.7%로, 1 년 전과 비교해 1.8%P 떨어졌지만 부채 비율은 2017 년 95.7%에서 지난해 91.5%로, 차입금 의존도는 26%에서 25.6%로 동반 감소했는데, 이는 기업들이 자산을 팔아 빚을 갚고 있는 경향의 결과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롯데케미칼이 부산에 있는 국제 빌딩 매각에 착수한데 이어  앞서 SK 인천석유화학은 인천 석남동의 부동산을 655 억원에 매각했다.

LG 전자는 수처리 사업과 안양연구소를 매각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인 가운데 , 삼성 SDI 도 중국 계열사인 SSEB 의 지분 30%을 처분하고 있는 중이다.

수출 감소와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던 기업들이 석유·화학과 전자 산업 등 모두 핵심 수출 분야로, 업황 부진이 예상 되자 이같은 방법으로 살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불황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규모를 줄이는 과정은 어느 기업이나 당연해 보인달. 하지만 자산을 매각해 확보한 현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보 다는 빚을 갚는 데 쓰인다는 점은 그리 정상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지난  1 분기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대폭 감소한 것이 마이너스 성장률 이 주원인이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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