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일본기업 or 한국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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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은 일본기업 or 한국기업?
  • 정세진 기자
  • 승인 2019.07.2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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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게임 출시 연기 등 불매운동에 '긴장'
▲ 넥슨 로고/사진=넥슨 홈페이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세진 기자]국내 최대 게임업체 중 하나인 넥슨이 최근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몸을 사리고 있는 분위기다.

넥슨은 지난 17일 일본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모바일게임 '시노앨리스'의 출시를 전격 연기하기로 했다.

서비스 오픈 예정일은 18일이었는데, 갑작스러운 연기에 대해 넥슨측은 "게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그 배경에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한 우려가 반영돼 있다는 게 업계의 이야기다.

시노엘리스는 일본 현지에서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1위, 누적 이용자 수 400만명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이다.

하지만 지금 같은 상황에서 넥슨이 본 게임 출시를 강행할 경우, 국민적인 반발을 살 우려가 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말한다.

이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은 넥슨이 한국 기업이 맞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넥슨코리아의 모기업인 넥슨이 일본 증시에 상장돼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 넥슨코리아 관계자는 "모기업이 일본에 소재하고 있으므로 일본과의 연관성이 없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지주회사인 NXC가 엄연한 한국 회사인데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넥슨의 주요 사업들은 한국에서 이뤄지고 있는만큼 넥슨이 일본 기업이라고 보는 것은 오해"라고 해명했다.

다만 넥슨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의 일본 의존도가 대체로 높은데다 일본 IP를 가진 일본풍 게임에 대한 반감도 커지고 있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게임업계가 받을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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