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K-뷰티시장, 변화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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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K-뷰티시장, 변화 필요성 대두
  • 손다솜 기자
  • 승인 2019.08.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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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저하에 일본 등과 경쟁 심화
▲ K-뷰티 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일본 화장품/사진 =Sephora 홈페이지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정세진 기자]미국 시장에서 호황을 누려온 'K-뷰티' 산업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대표적인 K-뷰티 전문 온라인 판매점 중 하나인 Glow Recipe에서는 최근 더 이상 타사 K-뷰티 브랜드를 취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Glow Recipe는 더욱 다양한 제품을 원한다는 소비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국적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차세대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국 내 유명 드러그 스토어 체인점인 CVS, 뷰티 제품 대형 리테일러 Ulta Beauty 등에서도 K-뷰티제품이 진열된 섹션이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게 현지 관계자의 이야기다. 

이는 최근의 미국 뷰티 소비자들이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 등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제품을 찾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현상이다.

그러나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한 K-뷰티 기업의 경우 자사의 제품을 ‘천연’으로 강조했으나 조사 결과 천연이 아닌 성분이 발견된 사례가 있었으며, 친환경 트렌드와 대비되는 과도한 패키징도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가 뷰티 시장 경쟁에 가세하면서 K-뷰티의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일본산 화장품의 미국 수입 규모는 2017~2018년 사이에 약 23% 증가한 2억1067만 달러를 기록해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점유율을 꾸준히 늘려가는 추세다. 

그런가 하면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오스트레일리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한 지역 특성에 힘입어 뷰티 제품들도 깨끗한 천연 원료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화장품의 미국 수입 규모는 2018년 기준 약 3239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무려 57% 성장한 수치이다. 

 미국의 한 뷰티 업계 전문가는 미국 K-뷰티 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시장의 크기는 비슷한데 너무 많은 기업들이 비슷한 제품으로 시장에 진입해 포화 상태에 이른 것”을 든다. 

우은정 미국 로스엔젤레스무역관은 "우리 기업들은 제품군을 다양화하는 동시에 변화하고 있는 미국 뷰티 시장의 트렌드를 새롭게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