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부산,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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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부산,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
  • 김형대 주필
  • 승인 2019.08.2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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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경하 부산광역시 국제대사 인터뷰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주필]전 호주대사, 우경하 부산광역시 국제대사는 외교부에서 파견되어 시장과 도지사를 보좌하는 대사이다. 부산시민을 위해, 부산시 도시외교, 즉, 국제협력 및 해외교류 사업, 투자유치활동, 경제․통상․문화․체육,국제행사 등 다양한 국제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부산시장을 보좌하고 시청 각 부서의 국제협력 업무가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지원하고 자문하고 있다. 외교현장의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시 도시외교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개최, 2030 세계박람회 유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우경하 부산광역시 국제대사와 가진 일문일답이다.

▲ 사진=우경하 부산광역시 국제대사.

질문:올 11월, 부산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린다. 부산개최가 갖는 의미라면?
답변:부산이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유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산시민의 뜨거운 성원을 바탕으로 오거돈시장의 비전과 지도력, 관계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 결실이라고 봅니다.

국가정상외교 차원에서 보면, 문재인정부 최대의 정상급 국제행사이자, 우리 정부의 신남방 정책을 상징하는 특별한 의미있는 국제회의라고 생각합니다.

아세안 대화상대국은 미,일,중 등 10개국이며, 이 가운데 아세안과 3번째 특별정상회의를 열기로 합의한 것은 한국이 처음입니다.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 기념하여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미래 협력 비젼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개최지인 부산의 도시외교 측면에서 보면, 부산유치 의미는 매우 큽니다.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져 부산이 한-아세안 협력의 대표적인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부산이 신남방정책 추진의 핵심도시로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민선 7기 출범이후, 부산시는 부산에 실질적인 도움되는 방향으로 도시외교를 활발히 추진중입니다. 이 번 회의를 부산 발전의 또 다른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시장의 강한 의지입니다. 부산이 국제회의에 특화된 도시로 널리 인식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는 곧 부산 발전의 탄탄한 토양이 될 것이며, 부산시민 모두의 경제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모두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리적으로 강대국에 둘러싸인 지정학적 요충지이며, 경제적으로는 부존자원이 적어, 수출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으로서 통일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외교가 특히 중요합니다. 지금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외교에 힘을 써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상황은?
답: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국가행사입니다. 외교부 준비기획단이 국가차원에서 준비중이며 부산시 개최도시로서 의제, 행사개최 관련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 중입니다.

범시민지원협의회 출범, 대학생 및 유학생 서포터즈단 구성을 통해 본격적인 시민의 지원활동과 시민 참여형 온-오프라인 홍보활동 개시했습니다. 오는 9월에는 등록, 입·출국, 통역 등을 지원할 자원봉사단을 구성 계획입니다.

주요 시설(벡스코 및 누리마루 APEC하우스 회의장 등)을 효율적·기능적으로 개·보수 예정이며, 도시 환경을 정비할 계획입니다.

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경제적 효과는?
답: 국제회의를 개최하면 유무형의 다양한 파급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 여러 나라들은 올림픽, 월드컵대회, 엑스포와 같은 전 세계적인 큰 행사, 즉 메가이벤트를 유치하려고 경쟁합니다. 국제회의 주최는 궁극적으로 경제활동과 연계, 각 산업 분야별로 활성화, 특히, 관광분야는 더욱 탄력적입니다. 국제회의는 관광, 숙박, 전시, 음식, 쇼핑, 교통 등 여러 가지가 함께 어우러진 복합 서비스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큽니다. 부산 지역경제에 도움. 통계에 따르면, MICE관광객의 평균 소비지출액이 일반 관광객에 비해 1.8배입니다.

준비과정에서 도시환경정비는 물론, 도시운영 시스템 전반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생활 환경이 더욱 발전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전국 고속도로 화장실이 완전히 탈바꿈한 좋은 사례입니다.

정상회의 의제는 중앙정부에서 아세안과 협의중입니다. 부산의 제안사업을 정부에 건의했습니다. 정상회의 의제에 포함되어 훌륭한 성과물이 만들어지도록 노력중입니다.  

201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결과 부산에 건립된 아세안문화원은 아세안국가와의 문화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걸음 더 나아가 한-아세안 기업간, 산업간 교류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할 필요

정상회의 이후에도 부산경제에 실질적인 효과를 남기는 사업 중요합니다. 정상회의 성과사업으로 영화, 게임 등 콘텐츠 분야를 위주로 (가칭)‘한-아세안ICT융합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중입니다. 이를 아세안문화원과 연계하여 아세안문화원 일대를‘아세안문화·경제협력 복합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가려는 구상중입니다.

문: 한-아세안 회의에 이어 한메콩 회의에 대해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이어 다음날인 11월 27일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 처음으로 개최됩니다.

2011년 장관급 회의로 출범하였는데, 이를 정상급으로 격상시켜 2019 한-ASEAN 특별정상회의 계기에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개최 예정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메콩강 유역 5개국과의 별도의 정상회의체로서, 한국과 메콩지역 국가간 협력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메콩 정상회의는 신(新)남방정책의 일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메콩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ASEAN 내 개발 격차 완화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것입니다.

문: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에 따른 효과는? 부산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답: 아세안 총 인구는 약 6억 4천만명으로 세계 3위, GDP는 2조 7천억 달러로 세계 7위의 경제권, 평균 연령이 29세인 아주 젊고 잠재력이 큰 시장입니다. 아세안관련 흐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죠. 연 5-6% 성장하는 경제,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이 모두 아세안 국가에서 개최, 우리에게는 경제, 외교안보측면에서 중요한 파트너입니다. 최근 역량있는 차관급을 대사로 임명했습니다.

우리나라와 아세안은 1989년 처음 대화관계를 수립, 이를 기념하고 한-아세안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5년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제안하여 개최합니다. 앞으로 더욱 중요해 질 것이며, 이 회의를 통해 지난 30년간 한-아세안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앞으로 30년의 미래 협력 비전을 제시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입니다.

이는 부산에도 매우 소중한 기회입니다. 한국-아세안 간 경제·문화 교류협력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 특별정상회의 기간뿐만 아니라 회의 이후에도 부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안을 구상 중입니다.

문: 국제도시로서 부산의 강점이라면?
답: 부산의 국제화 수준은 매우 높습니다. 해외 권위있는 기관들이 그렇게 평가했으며, 세계가 인정한 국제도시 부산은 대륙으로 들어가는 길목, 바다로 나아가는 출발점입니다.

국제협회연합는 2017년 부산을 국제회의도시 부문 세계7위, 아시아 4위로 뽑혔습니다. 부산은 아시아지역 비수도권 도시중 유일하게 국제회의 개최 10위권 도시입니다. 미 뉴욕타임즈 2017년 가봐야 할 곳 52곳 가운데 부산을 포함, 론니플래닛 2018년 아시아 최고의 여행지로 부산이 선정되었습니다.

부산은 벡스코 등 국제회의 개최를 위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습니다. 2005년 APEC정상회의, 2010 G20재무장관회의, 2014ITU 전권회의, 2014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2018 AfDB연차총회 등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세안문화원은 최초로 아세안 이외 지역에서 10개국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기관,  한국과 아세안간 쌍방향 문화교류의 전입니다. 국내 체재 아세안 국가 출신 37만명 중 20%가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살고, 부산에만 약 2만 여명(2019년3월), 부산이 동남아 10개국 국민의 편안한 ‘사랑방’이 되도록 노력중입니다.

문: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답:
부산은 대륙과 해양점, 환동해권과 환황해권 경제,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의 접점 도시입니다. 앞으로도 부산은 세계적인 항만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인재와 자본이 몰려드는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 할 것입니다. 부산시가 국제도시로 품격있게 나아갈 수 있도록 시장님과 함께 노력해 나가도록 하겠음. 언론에서 관심 갖고 격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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