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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롯데컬처웍스, IPO 작업 잠정 중단
이명옥 기자  |  edt@korea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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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24  10:4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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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명옥 기자] 롯데컬처웍스 기업공개(IPO) 작업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르면 내년 중순 예비심사 청구로 IPO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단기 추진 계획은 중단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올해 중순까지만 해도 IPO를 활발히 준비했던 이 회사가 사전 작업을 중단한 것은 내년 상장을 강행할 경우, 가치 산정에 불리하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피어그룹(비교대상 기업) 가치가 크게 낮아졌는데, 업계 1위인 CJ CGV는 시가총액이 현재 7100억원 수준이다. 불과 1년 전 만해도 1조 1000억원 대였지만, 업황에 대한 낮은 기대감에 적자 전환까지 겹치며 4000억원 가량이 증발된 것.

업계 2위 롯데컬처웍스 희망 가치는 8000억원으로, 업계 1위 CJ CGV보다 높지만, 현재 CJ CGV 가치를 기준으로 삼으면 희망 가치를 도출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치를 높이려면 이익 신장이 필요하지만, 단기적으로 마땅한 돌파구가 없다. 롯데컬처웍스 매출 비중은 영화관 사업이 80%로 주력이며, 영화와 드라마 제작 등 컨텐츠 사업이 10% 내외, 영화관 내 엔제리너스 등의 임대수입이 3% 수준이다.

주력인 영화관 사업은 국내 관객수 정체로 성장 한계에 있어 이를 해외 진출로 극복하고 있다.

올 초 베트남 영화관 법인을 롯데쇼핑으로부터 인수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초기비용 때문에 대규모 적자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컨텐츠 사업도 여의치가 않다. 마땅한 영화 히트작이 없는 상황에서 새롭게 시작한 드라마는 배우 성추문 악재로 타격을 받았다. 결국 피어그룹이나 실적전망을 봤을 때 내년 상장은 무리라는 결론을 내렸다는 평가다.

현재 IPO를 담당하던 리더급 인력이 퇴사하는 등 실무진도 이탈한 상태지만, IPO 철회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컬처웍스가 재계 5위 롯데그룹 계열사로 자금사정이 급하지 않은 만큼 회사의 가치가 최대치에 도달할 때 IPO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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