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맥주가 숨겨진 ‘보물섬 남해’로 가자
상태바
나만의 맥주가 숨겨진 ‘보물섬 남해’로 가자
  • 김영목 기자
  • 승인 2019.09.24 14: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9회 독일마을 맥주축제, 10월 3일 개막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영목 기자] 대한민국 원조 맥주축제 제9회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독일마을로 떠나는 picnic(소풍)’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 ‘남해 독일마을맥주축제’ 역대 최다 인파 속 성료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의 보금자리인 독일마을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세계3대 축제인 독일 뮌헨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독일문화를 체험하고 정통 독일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는 이색적인 축제다.

매년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남해군 대표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맥주축제이자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정착지에서 개최되는 역사성을 갖춘 ‘국내 유일의 독일형 맥주축제’인 이번 축제는 마을주민과 관광객이 어우러진 환영 퍼레이드가 진행된다. 또한 독일문화 공연단, 술잔을 Beer 이벤트, 옥토버 나이트 파티 등이 축제장의 낮과 밤을 방문객들의 격정과 환희의 순간으로 채운다.

▲ 독일맥주축제 맥주시음장면

이국적인 마을과 쪽빛 남해바다의 풍광 속에서 펼쳐지는 축제는 10월 3일 오후 6시 환영 거리행진과 맥주 오크통 개봉을 시작으로, 모든 참석자들이 프로스트(건배의 독일말)를 외치며 축제장에서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맥주잔을 부딪치며 인사를 주고받는 축제분위기가 연출된다.

특히 올해는 대한민국과 남해군, 독일의 문화교류 강화를 위해 슈테판 아우어 주한독일대사 등 주요 외빈들을 초청해 축제 첫날 환영퍼레이드와 환영식을 함께할 예정이다.

올해는 독일마을 전역이 축제장으로 활용된다. 독일마을 광장 위주에서 마을 전역을 활용한 축제장 구성으로 어디를 가든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독일마을 골목마다 축제장임을 물씬 풍기는 주택경관을 조성하고, 주차장 구역에 피크닉 존을 만들어 편히 쉬고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관광객 참여 프로그램도 확대 편성했다. 눈여겨 볼만한 행사는 파독광부와 간호사가 진행하는 토크 콘서트다. 파독 광부·간호사로서의 삶과 애환, 연애사 등 관람객과 호흡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하루 2회, 축제기간 내내 운영된다.

12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서부임 간호사와 울리쉬울머 부부가 사는 호수위의 집에서, 오후 2시 30분부터 3시 30분까지는 신병윤 광부와 서원숙 부부, 석숙자 간호사가 알프스하우스에서 토크콘서트를 연다.

또한 주무대인 독일광장 입구의 경사로에는 맥주잔 많이 들고 달리기, 오크통 굴리기, 맥주 많이 마시기 등 옥토버 챌린지가 준비돼 있어 관람객들의 호응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독일 오픈하우스 탐방, 수제맥주 양조장 견학 등 체험 프로그램 강화로 인해 방문객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축제 때마다 최대 불편사항이었던 주차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화암교 옆 상설주차장을 조성해 편의성과 접근성을 증가시켰다”며 “관람객 셔틀버스 운행, 충분한 이동식 화장실과 현금지급기 설치 등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최대한 배려해 다시 방문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의 만족도 높은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