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양극재 ‘벨기에 유미코아’ 공급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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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배터리 양극재 ‘벨기에 유미코아’ 공급계약 체결
  • 박수진기자
  • 승인 2019.09.25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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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안정적 물량확보...일본 소재 의존도 낮춰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대기자]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양극재 업체 벨기에 유미코아(Umicore)와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배터리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핵심 재료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유럽에서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하는 한편 일본에 대한 소재 의존도를 대폭 낮출 계획이다.

양극재는 배터리 4대 원재료 중에 하나로 배터리의 성능과 용량을 결정짓는 중요한 재료이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20년부터 총 12만5,000톤의 양극재를 공급받게 됐다. 380㎞ 넘게 주행이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100만대 이상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다.

유미코아는 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용으로 채택하고 있는 NCM(니켈, 코발트, 망간의 원재료로 구성된 양극재) 분야에서 표면 가공 기술 등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유미코아의 한국·중국 공장에서 양극재를 공급받으며 2021년부터는 계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폴란드 현지에서 바로 공급받을 계획이다.

LG화학은 폴란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생산 능력을 15GWh(2018년 말 기준)에서 2020년까지 4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만큼 유럽 내 대규모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유미코아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일본 니치아사로부터 공급받는 양극재 비중을 대폭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은 “유럽 전기차 배터리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맞춰 배터리 핵심원재료인 양극재를 확보했다”며 “앞으로 배터리 경쟁력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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