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일테마에세이] 진화된팬덤의 진수ㅡ판타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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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일테마에세이] 진화된팬덤의 진수ㅡ판타자이
  • 이미영 객원기자[영문학박사]
  • 승인 2020.06.09 15:0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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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캡쳐
유튜브캡쳐

 

[코리아포스트한글판 이미영 객원기자]

[양준일테마에세이] 진화된팬덤의 진수ㅡ판타자이

1960년대 포크라는 장르로 통기타와 청바지문화가 열렸다.
젊은이들의 문화범주가 구축되기 시작한것이다. 젊은이들보다 좀더 느낌적으로 어린 청년문화는 어떤가.
1990년대 청년문화의 지위가 급부상 된것은 누가뭐래도 '서태지와 아이들'이다. 서태지가 '문화대통령'으로 불리울정도로 청년문화는 대중문화의 명백한 영역을 차지하게 된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이전인 90년대 한국 가요계에 잠깐 스쳐 지나간 양준일. 서태지와 아이들이 십대팬을 몰고 다닐 때 양준일은 팬도 거의 없었다.  그나마 소수의 팬들은 일코(팬이 아닌척 일반인행세)를 해야했다.  1990년대 일이다.
30년 후인 2020년 뉴트로가 유행인 요즘 양준일은 당당한 뉴트로의 아이콘이다. 그리고 30년전 일코했던 그의 팬들은 물론 새롭게 형성된 팬덤이 그를 응원한다.

팬덤밖에 있는 일반인들은 팬덤을 '타자'로 본다. 서로 타자의 입장일 수도 있다.
필자 또한 타자의 입장에서 그의 팬덤을 조명해본다.
양준일을 좋아하고 응원하는 팬들이 모인 곳, 판타자이.
30년만에 팬들이 그를 소환한 이유는 하나였다.  그의 음악을 다시 듣고 그를 보고싶었던 이유에서다.
그러나 그가 귀환한지  약 6개월이 되어가는 지금, 팬들은 음악을 초월한 그의 인성까지 사랑한다.
선한 영향력의 아이콘 양준일.
30년전 시대의 편견에 부딪혀 결국 가수의 꿈을 접어버린 양준일.
자신을 핵폐기물로 비유할정도로 고통스러웠던 삶.

그가 귀환하여 제일 먼저  'MAYBE_너와 나의 암호말' 이라는 에세이집을 발간한다. 그의 첫번째 굿즈이다.
영어로 굿즈(Goods)는 상품을 의미한다. 특정인물을 상징하기도 하는 굿즈는 1세대 아이돌인,  HOT, 잭스키스, GOD등의 스타와 함께 시작된다. 초창기 굿즈의 형태는 각 그룹을 상징하는 풍선이나 응원도구 정도로 시작된다.
지금의 굿즈시장은 어떠한가.
대형 백화점에는 굿즈 샵이 들어서고 기업들은 굿즈 마케팅 전략에 촉을 세운다. 이제 연예인 굿즈 마켓은 다양할 뿐더러 그 규모가 방대하다.

양준일이 발간한 그의 에세이는 판매 10분만에 1500부 판매를 돌파한다. 비타민제 베로*는 광고 동영상 이 공개되자 시판도 되기전에 sold out 된다. 그가 광고를 하는 것 마다 완판이다.

지난 8일 양준일은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시상식에서 '핫아이콘' 부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은 미국 10대 브랜드 평가기관 (Brand Keys)와 한국소비자포럼이 대한민국 브랜드의 충성도를 조사하여 발표하는 국내 최대의 행사이다.

행사의 기저는 연예인 뿐만 아니라 브랜드도 팬없이는 성장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브랜드가치에 공감하고 높은 충성도를 가진 팬덤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판타자이는 양준일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한다. 그가 한 활동에 대해 댓글시합은 기본이다. 글쓰기가 치매예방의 좋은 방법이란 점에서 꽤 생산적이다.
팬들은 그가 입은 옷, 헤어스타일, 악세서리 하나 하나에 관심을 가진다.
양준일의 과거 음반이 중고시장에서 고액으로 팔린다고 한다.
이에 그가 새로운 음반을 준비중이다. 지금의 음반 시장은 팬덤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음반은 단순히 음악만을 소비하는것이 아니다. 좋아하는 가수에 대한 펜심을 보여주는 굿즈이다.
음반에 수반되는 가수의 의상, 기타 모든 부품자체가 소비아이템이다.
이를 소비하는 주체가 팬덤이다.

양준일의 팬덤, 판타자이는 대단하다. 선한 영향력을 응원하는 열정의 도가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잘되길 바라는 마음 하나다.
자칫 응원의 수위가 넘으려면 가차없이 서로 자제하는 절제력을 발휘한다.
안티팬에 대한 처세도 신중하다.
흥분하여 맞대응하지 않는다.
다름을 인정하고 틀리다고 비난하지 않는다. 양준일의 팬답게 선함을 실천하자고 한 목소리로 뜻을 모은다.
나이 60,70에 처음으로 팬카페 문을 두드린다는 회원들의 공통되는 가입인사다.

''양준일의 선함에 감동되어 가입합니다.''

사생팬이니 빠순이니 하는 말들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모든 팬덤들이 여러부분에서 발전되었다.
그중에서도 선함을 응원하는
판타자이의 진화된 성숙함은 양준일을 빛나게 하는 원동력이다.

'2020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에서 '핫아이콘'부문을 수상한 그를 축하한다.
그리고 그 수상이 있기까지 그를 응원한 판타자이에게 또 다른 팬덤과 팬들에게도 자축의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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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화 2020-06-09 18:24:19
좋은 글 꾸준히 잘 읽고있습니다.건전한 팬덤의 바람직한 롤모델이라 봅니다.
외모보다 인성에 반함은 팬덤의 결속력을 더 높이디요.
오늘도 화이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