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국서 " 대사 경호 요청", 주한 일본 대사도 근접 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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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국서 " 대사 경호 요청", 주한 일본 대사도 근접 경호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3.11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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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스트=김정미 기자]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의 피습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주한외교사절측의 요청이 없어도 위험 징후가 있을 경우 경호인력을 배치하기로 했다.

경찰은 리퍼트 대사 피습 사건 직후 주한 미국 대사와 배우자에게 '외빈 경호대'를 투입해 24시간 근접 경호를 하고 있으며, 주한 일본 대사의 외부 활동에도 근접경호 요원을 배치했다.

리퍼트 대사 피습 관련 후속대책 논의 당정

 강신명 경찰청장은 정부와 새누리당이 11일 개최한 당정 회의에서 "각국 대사에 대한 경호 요청이 8개국 정도에서 들어왔다"고 보고했다고 조원진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청장은 "외국공관 등 시설 위주 보호에서 외교관 신변 보호까지 경호·경비 대상으로 확대하겠다"며 "외교관 측 경호 요청이 있는 경우는 물론 요청이 없는 경우라도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적극적으로 경호 인력을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또 "전국 273개 외교 시설에 대한 경계 강화를 발령하고, 경찰 병력을 고정적으로 배치하는 시설도 13곳에서 24곳으로 늘렸다"며 리퍼트 대사가 습격을 당한 민화협 행사처럼 다중이 모이는 행사에는 경호 요원을 추가하겠다고 보고했다.

리퍼트 대사에 대한 살인미수 및 외국사절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된 김기종씨에 대해선 "압수한 증거물의 이적성을 심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며, 피의자의 최근 행적과 통화내역 분석 등을 통해 범행 동기와 공범 여부 등을 철저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회의에서 리퍼트 대사 피습 당시 현장에서 경찰의 즉각적인 법 집행이 이뤄지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이런 상황이 재발할 경우 각 경찰서의 '5분 타격대'가 현장을 즉시 장악할 것을 주문했다고 조 의원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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