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오션뷰' 송도 더샵마리나베이 물떨어지는 누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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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오션뷰' 송도 더샵마리나베이 물떨어지는 누수 아파트?
  • 이명옥 기자
  • 승인 2020.08.2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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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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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이명옥 기자] 올 여름 기나긴 장마로 포스코건설이 지은 인천의 송도 더샵마리나베이 사람들은 장마피해로 인한 하자로 울상이다. 

송도더샵마리나베이 입주자들은 오션뷰를 기대하고 입주를 했다가 장마로 인한 피해를 입고 곤혹을 치르고 있다. 

오션뷰를 가능케한 창호에서 발생한 누수가 가장 큰 원인을 꼽히고 있으며, 올해 여름 장마는 약 50일간 지속, 비 오는 날 창문을 닫고 있어도 창틀에 물로 가득차는 등 빗물이 벽에 흡수돼 젖어들기도 했다.

지난 18일 시공사 관계자도 참석한 마리나베이 주요 하자 대책회의에서 누수의 원인으로 '창틀 외부와 수평부분의 실리콘 작업이 누락'이 제기 된 바 있으며, 손잡이를 위에서 옆으로 돌려 뒤로 당기는 틸트형 창호가 잘 열리지 않아 동시 개방이 불가능한 점은 누수에 비하면 더 나은 상황이다. 

'누수'는 창호가 있는 개별 세대의 문제가 아닌 주차장 등 공용부 누수도 발생하고 있어 차량 손상이 우려된다. 

옥상,대피층,지하주차장 등 바닥에는 물고임 현상 또한 있으며, 지하주차장 벽면은 작은 폭포를 연상케 할정도로 물이 심하게 새고있는 상황이다. 

누수와 관련해 한 입주민은 "태풍 바비가 올라와 더 걱정된다"면서 "왜 신축 아파트에서 비가 오면 샐까봐 걱정해야 하느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현재까지 전체 세대의 약 30%, 930세대가 입주해 있으며 누수로 인한 하자접수가 벌써 300건이나 있었다. 

문제는 누수만도 아니다. 다용도실 '설계'도 도마위에 올랐다. 74A 타입은 세탁기를 넣는 다용도실 공간이 너무 좁게 설계돼 있어 바닥 확장공사를 진행해야 21kg짜리 세탁기 설치가 가능하다. 

또 싱크대는 차가운 물건을 위에 올려 놓을 시, 싱크대가 차가운 부분의 물기를 내부로 흡수해 해당 부분에 흔적이 남는다. 시스템 에어컨 도 천장과 에어컨 사이에 틈이 발생한 세대 수가 많아 불만을 고조 시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하자보수와 관련해 들어오는 대로 신속하게 처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300건 중 144건이 조치가 완료됐다. 그럼에도 일부 입주자들은 포스코건설의 조치 후에도 마감이 불량 처리 돼 누수가 반복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6월 기준 5년 간 하자접수가 많은 건설사 4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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