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매출 증가율 절반 수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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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비스업 성장세 둔화…"매출 증가율 절반 수준으로"
  • 김진수 기자
  • 승인 2020.12.22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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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서비스업조사 발표…건보확대 등 보건·사회복지 고성장
2019년 서비스업 잠정 조사결과 (출처:뉴스1)
2019년 서비스업 잠정 조사결과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수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서비스업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매출과 종사자수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회복과 정부 지원의 영향 등으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던 2018년보다 매출, 종사자수 증가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통계청은 2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기준 서비스업조사 잠정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서비스업 매출액은 2188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2.2% 늘었다. 종사자수는 1253만명으로 전년비 2.8% 늘고, 사업체수도 298만개로 전년비 1.9% 증가했다.

이를 2018년과 비교하면 매출액 증가세가 잦아들었고 종사자수는 증가세도 주춤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8년 5.6%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2.2%에 그치면서 절반 수준으로 꺾였다. 지난해 종사자수 증가율도 2018년 4.0%, 최근 10년간 증가율 3.6%와 비교하면 둔화 추세다.

지난해 서비스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업종은 보건·사회복지, 숙박·음식점, 정보통신업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종사자수는 지난해 보건·사회복지에서 12만9000명, 숙박·음식점 5만 8000명, 전문·과학·기술 3만7000명, 도매·소매 3만5000명 순으로 늘며 전 업종에서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보건·사회복지(6.8%), 전문·과학·기술(5.4%), 수도·하수·폐기(4.8%)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매출액도 보건·사회복지 10조원, 숙박·음식점 8조원, 정보통신 7조원, 전문·과학·기술 6조원 순으로 전 업종에서 증가했다. 보건·사회복지(7.3%), 전문·과학·기술(7.0%), 정보통신(6.3%), 교육(5.9%) 등이 전년보다 매출 증가율이 높았다.

사업체당 평균 매출액은 7억3500만원으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정보통신(5800만원), 보건·사회복지(4900만원) 등의 8개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지만 수도·하수·폐기(-2900만원), 부동산(2800만원) 등 3개 업종은 매출이 줄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건강보험 적용범위 확대, 노인 및 취약계층 등에 대한 의료지원 확대로 보건·사회복지 분야 매출이 증가했다"며 "숙박·음식점업 매출 증가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피자, 치킨 등 간이 음식점업, 커피 등 비알코올 음료점업 등에서 매출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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