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 행진 후 조정기…동학개미도 관망세 숨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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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상 최고 행진 후 조정기…동학개미도 관망세 숨고르기
  • 김진수기자
  • 승인 2021.02.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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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
출처=뉴스1

[코리아포스 한글판 김진수기자] 개인투자자들의 증권계좌 예탁금과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동반 감소하면서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증시를 향한 '머니무브'가 주춤하고 있다.  

다만 머니무브가 끝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우며 조정기에 들어간 증시를 관망하며 휴식기에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1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코스피 시장의 거래대금과 개인투자자의 증권계좌 예탁금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19일까지 코스피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19조232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달(26조4778억원)과 비교해 28.1%(7조4546억원) 급감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만에 감소 전환했다.

증권계좌의 투자자예탁금도 18일 기준 66조915억원으로 1월말(68조171억원) 대비 1조9256억원 줄었다. 고점이었던 지난달 12일(74조4559억원)보다는 8조원 넘게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10일에는 63조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월별 기준으로는 지난해 9월 이후 5개월만에 줄어든 것이다.

일각에서는 초저금리와 유동성에 힘입어 시작된 '동학개미운동'의 동력이 떨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코스피가 사상 최고 행진 후 조정기에 들어가면서 개인투자자들 역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중론이다. 

예탁금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여전히 60조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달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 중 가장 높았던 12월(18조1990억원)보다도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이달 개인의 순매수 규모도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달(22조3384억원)보다 급감한 5조2691억원이었지만 여전히 대규모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달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과 동학개미운동이 시작된 지난해 3월과 8월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특히 코스피 지수가 하락했던 지난 17~18일 양일에는 각각 1조8107억원, 1조4677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여전히 강한 순매수세를 보였다.

따라서 증시를 향한 개인 투자자의 '머니무브'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예탁금이 정점에서 빠지기는 했지만 60조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하며 여전히 많은 상황이고 거래대금도 연초 대비 줄어들기는 했으나 지난해보다 여전히 많다"며 "개인투자자의 머니무브가 끝났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숨 고르기 단계 정도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주식은 특별한 시점에서 담는 자산이라기보다는 필수자산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증시를 대하는 태도가 과거와 달라진 것인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