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업] 삼성카드, 미국 사무소 철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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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업] 삼성카드, 미국 사무소 철수 배경은?
  • 김진수
  • 승인 2021.03.27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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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가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미국 사무소를 폐쇄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지 20여년 만에 미국 사무소를 철수한 것.

전문업계에 따르면 미국 법인은 삼성카드의 유일한 해외 법인으로 핀테크 시장이 움트던 당시 디지털 사업을 선도하기 위해 뉴욕에 사무소를 차린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현지 해외인력을 영업하고 디지털 동향을 파악하는 데 사무소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데 지난해 돌연 미국 법인을 폐쇄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그간 삼성카드가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디지털 역량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점이지만 투입 비용 대비 성과가 저조하자 폐쇄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 사무소가 폐쇄되면서 이 역할을 대체하는 담당 부서도 별도로 마련되지 않은 점 역시 이런 분석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또 '삼성페이'에 의존도가 커진 것도 철수를 서두르게 한 이유로 꼽힌다.

플랫폼 전략이 자사앱보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를 중심으로 전개되면서 삼성카드의 보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졌다는 것이다.

타 카드사들이 대출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위주로 진출 전략을 펴는 것과 달리 미주 지역을 선택한 삼성카드였지만 저조한 실적으로 결국 마감했다.

이후 삼성카드는 동남아 신남방 국가 위주로 해외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