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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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미래 지향적 관계 구축
  • 이경식 기자
  • 승인 2015.05.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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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 선언’ 조인하고 여러 분야에 걸친 협력관계 강화

[코리아포스트=이경식 기자] 대한민국이 몇 개 국가와 함께 1991년12월30일 우즈베키스탄의 독립을 처음 인정함에 따라 양국간 관계의 기반이 구축되었다. 뒤이어 양국은 1992년1월29일 외교 관계를 수립했다. 이후 두 나라는 모든 분야에서 협력이 활성화되었다. 양국의 긴밀한 협력관계는 지난 23년 동안에 양국 국가원수들이 13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진 사실로 잘 나타나 있다. 

▲ 우즈베키스탄 사말칸드에 있는 역사유적지를 방문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우즈베키스탄 카리모프 대통령(오른쪽)

양국 정부는 짧은 기간 동안에 다양한 분야에서 더욱 많은 장기적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데 튼튼한 기반이 되는 정치, 통상-경제, 투자, 문화 및 인적교류 분야에서 매우 많은 호혜적 협력 경험을 쌓아 왔다.       
양국은 지난 2006년3월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공동 선언서’에 조인하고 여러 분야에 걸친 협력관계를 더욱 증진하고 강화하여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 올렸다.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23년 동안 다양한 분야에 걸친 상호 협력을 위한 300여건의 문서를 통해 견고한 법적 기반을 다지고 더욱 다변화 했으며 이를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위한 실질적 사업 내용으로 보강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대한민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더욱 진전시키고 종합적 협력 영역을 넓히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데는 양국 지도자들 간의 정기적 대화가 중요한데 이는 한-우즈베키스탄 상호 관계의 특징이 되어 왔다. 박근혜 대통령은 작년 6월 우즈베키스탄 공화국을 공식 방문했다. 박대통령은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광범위한 양국 및 지역 이슈를 깊이 있게 협의했으며 협력 가능 분야를 확인했다.      
양국 정상들은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 심화시키기 위한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간의 공동 선언서”에 서명했다. 이 공동 선언서는 양국이 정치, 교역 및 경제, 투자, 문화 및 인적 교류 분야는 물론 국제 기구 테두리 안에서 상호 협력할 것을 정의했다.  ’중앙아시아 비핵무기지대’(Central Asian Nuclear-Weapon-Free Zone) 설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우즈베키스탄은 한국 정부의 한반도 비핵화 열망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양국은 의회간의 상호 협조를 증진하는데 괄목할 만한 성공을 거두었다. 대한민국 국회는 지난 1995년 한-우즈베키스탄 의회우호협회를 설립했다. 우즈베키스탄 상원은 2005년 한국 국회와의 협조를 위한 유사한 단체를 구성했다. 이들 단체는 양국 의회간의 상호 협력과 양국의 호혜 관계를 더욱 강화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양국 외무부는 1995년 이후 양국 관계의 모든 분야를 솔직하게 협의하고 상호 관심이 있는 주요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위해 정기적으로 정치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다. 2007년 이후 ‘한-중앙아시아’ 협력 포럼이 매년 개최되어 왔다. 이 포럼의 주요 목적은 경제, 문화, 교육, 관광 분야 협력을 확대, 강화하고 정보 통신 기술, 건설 및 교통 분야 경험을 공유하는데 있다.   
오늘날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중요한 경제 및 투자 파트너 중 하나이다. 지난 10년 동안 양국의 무역 규모는 4배 증가했으며 한국의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투자액이 60억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두 나라는 통상-경제, 투자 및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크게 촉진하는 여러 개의 대규모 투자 사업을 시행하는데 협력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우스튜르트(Ustyurt) 가스 화학 단지 건설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한국가스공사, 롯데케미칼 및 STX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40억 달러 규모 사업이다. 이 사업이 2015년에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쌍방의 투자협력 분야에 또 하나의 중요한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귀금속, 비금속, 희귀금속, 우라늄, 천연 가스 및 기타 화석 연료 자원 보유량 측면에서 세계 주요국 중 하나이다.
이러한 자원 보유가 양국의 경제 및 투자 협력의 튼튼한 기초가 되고 있다. 예를 들면, 한국석유공사는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원 탐사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다른 한국 기업체들도 다양한 지하자원 개발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양국의 협력은 천연 자원 개발 사업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자동차를 포함한 제조업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35개 이상의 한국 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광산업, 석유-가스, 석유화학, 건설, 자동차 제조, 섬유 및 농업 분야에서 수많은 투자 협력 기회가 확대되고 있으며 에너지 절감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에서는 한국 기업을 포함, 410여 개의 기업체들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물류도 또 하나의 협력 분야이다. 세계 최대 항공 화물 기업인 대한항공은 6년 전부터 나보이 자유산업경제구역(Navoi Free Industrial Economic Zone) 인근에 있는 나보이 공항의 국제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자유경제특구는 경제성 있는 제품 생산과 다양한 형태의 교통망에 기반한 효과적인 시스템을 통해 전세계 시장으로 제품을 신속하게 배송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양국은 또 금융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우대대출금을 통해 통신, 의료 및 교육 분야의 4개 사업을 시행했다.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기술 지원에 힘입어 상당히 오랜 기간 긴밀한 상호 협력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1400여명의 우즈베키스탄 정부기관 전문인들이 KOICA의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교육 훈련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양국은 문화 및 인적 교류 분야, 특히 교육, 관광 및 스포츠 분야에서 교류와 상호 관계를 오래 동안 성공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러한 협력의 구체적인 결과물의 하나가 바로 우즈베키스탄 수도인 타슈켄트에 조성한 서울 공원으로 이는 양국의 특별한 관계의 상징물이 되었다.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큰 한국인 동포 사회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한국인 동포들이 양국의 우호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우즈베키스탄 공식 방문 기간 중 양국의 외무장관들은 우즈베키스탄에 ‘한국 문화 및 예술의 집’을 설립하기 위한 양해각서 (MOU)를 체결했다. 한국 문화 및 예술의 집의 주요 목적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한국인 동포들이 문화 유산, 전통 및 예술을 보전하기에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는데 있다.     
무엇보다도 한국은 양국이 국교를 수립한 이래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로서 우즈베키스탄이 과감한 개혁과 경제 및 사회 분야 현대화를 위한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데 모든 측면에서 일관성 있는 지원을 제공해 왔다.
이런 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은 대한민국과 양국 및 그 국민들에게 유익한 호혜적 관계를 더욱 발전, 강화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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