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그룹(옛 대림그룹) 석유화학 자회사인 DL케미칼이 미국 석유화학기업 크레이튼을 2조원에 인수한다고 29일 밝혔다.
1939년 그룹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수합병(M&A) 거래이다. 이번 인수로 DL케미칼은 국내 중견화학사에서 글로벌 바이오 케미컬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고 전했다.
DL케미칼은 크레이튼 자산을 담보로 자금을 마련하는 차입매수(LBO) 방식으로 인수 할 예정이며 인수에 필요한 2조9500억원 중 1조 2000억원은 DL케미칼이 보유한 현금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LBO를 통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내년 상반기 인수가 마무리되면 크레이튼은 DL케미칼의 100%자회사가 된다.
업계에서 이번 투자를 보고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인수'라는 평가가 다수이다. 크레이튼의 작년 매출은 15억만 달러로, DL케미칼 두 배 이상 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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