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피터 조 기자] 홍콩 경찰이 15일 폭발물을 제조하고 터뜨리려 한 혐의로 급진주의 활동가 9명을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경찰은 이날 오전 여성 4명 등 9명을 폭발물을 제조한 혐의로 체포하고 사이쿵구 호충지역 한 건물에서 폭발물인 TATP(트리아세톤 트리퍼옥사이드)와 기폭장치, 공기총 등을 압수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이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이들이 홍콩의 독립 등을 요구하는 지역주의자 단체와 연계됐으며 입법회(국회격)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 심의를 앞두고 폭발물을 터뜨리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언론이 전했다.
체포된 이들의 나이는 21∼34세였으며, 직업은 학생과 조교, 기술자, 건설노동자, 실업자 등으로 다양했다.
경찰은 조사를 통해 폭발물 제조와 실험에 연루된 이들을 추가로 체포할 예정이다.
홍콩에서는 오는 17일 시작될 입법회의 행정장관 선거안 심의를 앞두고 선거안 찬반 세력의 캠페인과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코리아포스 영문 관련 기사 : http://koreapost.koreafree.co.kr/news/view.html?smode=&skey=hong+kong§ion=163&category=190&no=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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