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한국과 파트너십 강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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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한국과 파트너십 강화 방안 모색
  • 노진우 기자
  • 승인 2023.10.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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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로익 폭슈홍(Loic Porcheron)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한국에서의 산업 파트너십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에어버스는 지난 50년 가까이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왔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최첨단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를 앞두고 이번 언론과의 만남에서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재차 강조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에어버스와 한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과 기술 발전을 이끄는 역동적인 힘으로 성장발전했다"며 "에어버스의 목표는 헬리콥터, 방위 및 우주 산업과 더불어 공급망 분야에서 국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는 한국에서 150여 대의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60여 대의 민간 및 군용 헬기, 30여 대의 군용 수송기를 운항하는 등 상용 부문의 성공적인 성과 외에도 한국 정부, 항공사, 연구 기관을 비롯한 국내 산업 파트너 및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와 같은 주요 파트너가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 기종의 거의 모든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KAI는 사천 시설에서 A320 단일통로기의 동체 구조물과 윙 패널 어셈블리(Wing Panel Assembly), 그리고 A330 및 A350 이중통로기를 위한 날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한편, 1989년부터 에어버스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대한항공 우주사업본부(KAL-ASD)는 최신 A320neo와 A330neo에 장착되는 연료 절감형 윙팁 장치인 '샤크렛'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A330용 동체 스킨 패널과 바닥 어셈블리, 그리고 A350 복합소재의 화물 도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수많은 국내 중소기업들이 에어버스 협력업체와 직접 또는 외주 계약을 통해 작업 물량을 수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요한 논의 중 하나는, 국내 차세대 헬리콥터 개발에 관한 것이다. 에어버스는 국내 파트너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헬리콥터 기술을 혁신하고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여러 헬리콥터 프로그램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한국형 기동헬기(KUH 수리온), 소형무장헬기(LAH, Light Armed Helicopter), 해병대 상륙공격헬기 및 기뢰 제거 소해헬기와 같은 새로운 KUH 파생형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하늘을 넘어 한국의 우주 개발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우주 프로그램에서 오랜 기간 지속해온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에어버스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은 국내 첫 다목적 정지궤도 위성(GEO-Kompsat)과 국내 첫 정지궤도 해양관측위성을 개발했다.

또한 에어버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다목적실용위성 6호(Kompsat-6) 및 위성 기반 증강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한국의 우주 발전을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에어버스는 한국의 주요 항공우주 기업들과의 활발한 산업 파트너십을 통해 국가 간 협력의 표준을 세웠다"며 "이를 통해 한국에 직접적인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고, 성장하는 항공우주 산업의 발전을 지원했다"고 말했다.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앞으로 에어버스는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에어버스의 산업적 입지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여기에는 차세대 헬리콥터 공동 개발, 우주 공동 개발과 같은 새로운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한국의 항공우주 기술 경쟁력 향상과 업계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강력한 인재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R&D 센터 설립 가능성을 검토하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폭슈홍 수석대표는 "한국은 에어버스의 모든 사업 영역에 걸쳐 강력한 고객 기반을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 가치 사슬 전반에 걸쳐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에어버스는 한국에서 항공우주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대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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