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치킨, 가맹점 착취로 급성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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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치킨, 가맹점 착취로 급성장 했다
  • 유정인 기자
  • 승인 2023.10.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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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만 취하는 사모펀드 갑질 대책 마련해야

사모펀드가 인수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갑질이 매년 이어지면서 이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의 감시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BHC치킨의 갑질이 의원들의 공분을 일으켰다.

국회 정무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사모펀드가 운영 중인 bhc치킨 등 외식업체들의 불공정행위 사례를 지적했다.

윤영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모펀드가 가맹 본부를 인수하면서 BHC치킨은  지난 2020년 기준 평균 차액 가맹금 지급 비율이 18%로, 경쟁 3사의 14%와 비교해 높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사모펀드는 속성상 단기 경영 목표에 집중하기 때문에 가맹점을 목표 달성의 수단으로 사용하며 갑질이나 폭리를 취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 본사를 비판한 가맹점에 대해 보복성 계약 해지를 해 법원이 1억여 원의 징벌적 손해배상 판결이 내린 적도 있다"며 갑질 사례를 들었다.

또한 "이런 폭리와 갑질을 통해서 2013년 1130억원이던 회사 가치가 2020년에는 1조8000억원, 2022년에는 3조원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사모펀드 인수 이후 갑질 행위에 대해 적극적 감시를 하겠다"며 "가맹본부가 가맹점을 이익창출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닌 상생을 해야 하며 그런 구조로 갈 수 있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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