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사회적가치 창출 창업기업 9개사 참여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를 통한 개발도상국 경험에서 영감을 얻어 창업하거나 준비 중인 기업들이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투자사들과 만나는 장이 마련됐다.
코이카는 2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 대강당에서 리턴프로그램을 수료한 (예비)창업기업의 사업을 홍보하고, 투자 유치와 연계하는 ‘리턴프로그램 펠로우 IR데이(이하 IR데이)’를 개최했다.
리턴프로그램은 코이카 봉사단, 해외사무소 영프로페셔널(청년인턴), 코디네이터 등에 참여한 글로벌 인재들이 국제개발협력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적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IR데이는 최근 3년 이내 리턴프로그램을 수료하거나 소셜벤처 경연대회에서 코이카 후원사상을 수상한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 유치 역량 강화와 사업 확대 자금 지원을 위해 지난해 처음 출범한 행사다. 첫해 상금 규모는 총 400만원 수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총 2600만원 상금으로 전년 대비 지원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심사결과 총 5개 기업이 수상했으며, △최우수상은 디어건축사사무소 △우수상은 그린굿스, 아이스케일 △장려상은 코리아에듀테크, 코너스톤티엔엠이 선정됐다.
특히 최우수상을 받은 디어건축사사무소는 저렴하고 튼튼하며 어디서나 지을 수 있는 모듈러(조립식) 건축물을 소개한 후 이용자가 모듈러 건축물을 직접 설계하고 시공 견적 확인, 유지 관리까지 가능한 통합 애플리케이션 ‘이노큐브’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실제 이 회사는 2021년 코이카의 지원으로 필리핀 세부에 모듈러 건축을 적용해 어린이 도서관을 15일 만에 시공한 바 있다.
정회진 코이카 글로벌인재본부장은 “코이카는 개발도상국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청년들이 발견한 아이디어가 창업 기회로 연결되고, 나아가 사회에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 정립을 위해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