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휴대전화 시장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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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휴대전화 시장 트렌드
  • 피터조 기자
  • 승인 2023.11.18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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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는 라틴아메리카에서 통신 산업 매출 규모가 두번째로 큰 시장이며, 멕시코 전체 인구의 81%가 휴대전화를 사용
중저가형 휴대폰 판매 시장 부문 견인

◆ 멕시코 휴대전화 시장 개요

라틴 아메리카의 통신(네트워크) 산업 매출 규모는 약  810억 달러로, 멕시코는 브라질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다. 멕시코의 통신 산업은 약 5270억 페소로, 그 중 모바일이 약 56%, 유선 전화가 39%, 인터넷 통신이 4%를 차지한다.

멕시코 통신 산업 하위 부문별 매출 규모 (자료: 유로모니터 )
멕시코 통신 산업 하위 부문별 매출 규모 (자료: 유로모니터 )

국립통계지리청의 가정 내 정보 기술 가용성 및 사용에 관한 전국 조사에 의하면 2022년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멕시코인들은 전체인구의 약 81%에 해당하는 9380만 명으로 조사됐다.

인구별 휴대전화 사용자 비중이 높은 주는 바하칼리포니아(89.5%), 멕시코시티(87.7%), 바하칼리포니아 수르(87.6%), 소노라(86.7%), 타마울리파스(86.7%)로 주로 멕시코 북쪽에 위치하였고, 반대로 사용자 비중이 낮은 지역은 주로 남쪽지역인 게레로(67%), 오아하카(64.2%), 치아파스(61.2%) 순으로 여전히 지역마다 격차가 존재한다.

2022년 멕시코 주(州)별 휴대전화 사용자 비중 (자료: INEGI)
2022년 멕시코 주(州)별 휴대전화 사용자 비중 (자료: INEGI)

멕시코 휴대전화 사용자는 대부분 스마트폰을 사용하여 인터넷에 접속하며 월 평균 5390MB를 소비하여 이는 전년 대비 31.9% 증가한 수치다. 주요 사용 앱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왓츠앱 뿐만 아니라 무료 게임과 스포티파이와 같은 앱의 사용도 증가하여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이다.

요금 결제 유형에 따른 가입자 구성은 사용자 10명 중 8명은 선불 요금제를 선호하며 한달에 약 150.3페소를 충전하고, 후불 요금제를 선호하는 가입자는 약 425.6페소 (약 53.2달러)을 지불한다.

5G가 멕시코 전역에 설치되고 있지만 멕시코에서 5G 사용자 수는 2023년 말까지 1600만 명 정도로 약 9%정도이며, 후불 결제 요금을 사용하는 가입자만에게만  5G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 수가 크게 늘지 않았다. 컨설팅 회사 Global Data는 2027년까지 5G 보급률은 49% 정도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 멕시코에서 스마트폰 시장 트렌드

시장조사 전문기관이 CIU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2022년 동안 멕시코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는 휴대전화 브랜드는 Samsung과 Motorola, Apple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멕시코 시장은 중저가형 스마트폰 제품을 선호하는데 Samsung의 갤럭시 A, M모델이 2500페소~9000페소사이로 인기를 끌고 있다.

멕시코인의 1% 미만이 스마트폰 구입 시 2만 페소 이상을 지출하는데 고급 사양의 스마트폰은 Samsung 폴더폰을 비롯하여 Apple 제품이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Huawei, Xiaomi뿐만 아니라 Oppo, ZTE등 중국 기업은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멕시코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과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 휴대전화 수요 전망

휴대전화에 대한 수요 증가와 멕시코의 디지털화 기술 채택  확대로 인해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모니터는 멕시코의 휴대전화 시장규모가 2023년 기준 105억 달러에 달하며, 이후 2026년 까지 연평균 5%의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하였다.

2017-2026년  휴대 전화 시장 성장 예측 (자료: 유로모니터)
2017-2026년 휴대 전화 시장 성장 예측 (자료: 유로모니터)

휴대전화 구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에서는 병행 수입으로 인해 발생하는 그레이 마켓에서의 구입 또한 증가하였는데, 휴대폰 5대 중 1대 이상이 그레이 마켓을 통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에는 모토로라가 병행수입제품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작하였고, 같은 해 10월에는 삼성에서도 같은 조치를 시행하였다. 이에, 멕시코 소비자 보호원과 통신 위원회는 이 조치가 소비자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판단하여 철회를 권고 하였다. 최근 무선 통신 기업 Telcel은 모토로라 모델의 경우 블록 조치가 시행된 '23년 7월부터 9월까지 스마트폰 판매가 14.2% 증가하였다고 전했다.

◆ 전문가 의견 및 시사점

KOTRA 멕시코시티 무역관은 컨설팅 전문업체 관계자 A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A씨에 따르면, "삼성과 같은 선두 기업의 가장 큰 경쟁사는 저가부터 다양한 가격대를 갖춘 중국 브랜드이며, 멕시코인들은 핸드폰 구매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고 언급했다. 또한 "현재 유통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이커머스, 백화점, 셀프서비스 슈퍼마켓에서의 구매가 증가함에따라 한국 기업들은 이러한 새로운 유통 채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멕시코의 휴대전화 보급이 확산됨에 따라 관련 추세에 맞는 고속충전기, 케이블등  액세서리 제품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멕시코 모바일 게임 시장은 빠르게 성장중인데 2022년 시장조사기관 CIU조사결과 82.1%는 주로 스마트폰을 통해 게임을 즐긴다. 이에 따라 크고 선명한 화면과 더 나은 품질의 스피커를 갖춘 스마트폰 수요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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