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안에서 여가 시간을 보내는 소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비디오 게임을 즐기는 문화가 생겼다. 많은 소비자들이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과 같은 콘솔 비디오 게임을 구매했고, 이러한 판매는 비디오 게임 산업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세계적인 경기 불황 및 공급 제약으로 제품 단가 상승으로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비디오 게임 소프트웨어 시장의 경우 지속적인 성장을 보였다. 특히 저렴하고 접근성이 좋은 모바일 게임이 가장 큰 성장을 보였는데 이는 남아공 내 전기공급 불안으로 인해 게임도중 전기가 끊길 시 영향을 크게 받는 콘솔 및 PC 게임보다 안정적인 모바일 게임환경을 선호하는 소비자의 심리가 영향을 끼쳤다.

 # 약 6000만 남아공인 2000만 개의 스마트폰 사용 중

또한 남아공 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성장하며 2023년 기준 약 2630만 개가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남아공 인구의 3명 중 1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남아공의 모바일 게임 시장은 2023~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6.17%를 보이며 2023년 6768만 달러에서 2027년 8601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컴퓨터 게임의 경우 2022년 기준 매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했지만, 콘솔 게임의 경우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로 게임을 하게 될 경우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고정된 장소에서만 게임을 할 수 있는 불편함이 있기에 소비자가 게임용 기기를 대신 구매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콘솔 게임의 경우 소프트웨어 구입 후 중고로 판매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장점으로 꼽혔다.

 # 소비자, 온라인 쇼핑몰서  게임 구입 

많은 소비자들이 게임 관련 제품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남아공의 대표 인터넷 쇼핑몰인 Take a lot에서의 구매율이 높았다. 선호하는 게임으로는 Call of Duty, World of Warcraft, Candy Crush 순이며, 콘솔 게임기의 경우 Sony의 플레이 스테이션5, Xbox Series X순이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제품에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보였는데 이는 플레이스테이션의 경우 다양한 게임 선택지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급이 수월한 Xbox Series보다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

 # MZ세대 비디오 게임 즐겨 

Statista의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 게이머 중 43%가 밀레니엄 세대, 39%가 Z세대인 것으로 나타나 대다수의 소비자가 MZ세대에 분포되어 있었다. 비디오게이머들은 고소득층 32%, 중산층 35%, 저소득층 33%로 일반 온라인 유저들과 소득계층 분포율이 비슷했으며 인터넷 접속 시 스마트폰을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광고를 접하게 되는 매체와 관련해서는 SNS의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비디오 포탈, 온라인 매장, 검색 엔진 등 이 따랐다.

 # 남아공 영상 출판 협회, 새로운 가이드라인 제시

2022년 8월, Department of Communications and Digital Technologies 산하의 South African Film and Publication Board에서는 미디어 영상 노출과 관련한 부분에서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였다. 가이드라인에는 10세 미만의 아동이 영상을 시청하거나 비디오 게임을 할 시, 반드시 보호자의 관리 감독 아래 진행해야 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비디오 게임의 경우 전 연령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라고 하더라도 보호자의 관리 없이 진행하는 것의 위험성에 대해 언급하였다. 게임 콘텐츠 개발에 있어서도 아이들이 자주 즐기는 게임에는 폭력적인 내용을 포함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비디오 게임 시장 성장성 지속예상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남아공의 인터넷 서비스 개선, 저렴하지만 성능이 좋은 스마트폰의 유입, 그리고 높아진 모바일 게임의 접근성으로 인해 관련 게임 산업 역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제품의 수요 역시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러-우 전쟁 및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인한 제품 가격 상승은 비디오 게임 시장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음을 제언했다. 하지만 남아공은 아직까지 게임기 보급률이 낮은 편이기에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시장으로 내다봤다.

 

케이프타운에 위치한 게임 스타트업 회사인 C사의 대표에 의하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경제성장률은 2021년 4.1%, 2022년 3.6%, 2023년 3.1%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비디오 게임 시장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8억628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동사는 코로나의 봉쇄로 인한 게이머의 증가가 전반적인 게임 시장 성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남아공은 매우 빠른 인구 성장률을 보이고 있기에 인터넷 보급 및 스마트폰 사용 인구의 증가는 한동안 동 산업 부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 현지 기업과 콜라보 진출, 효과적

코트라 김예슬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무역관은 21일" 남아공은 아프리카 시장의 관문으로 다양한 산업의 진출 관문이다. 아직까지 스마트폰 보급률이나 인터넷 속도가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지 않지만 해당 산업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의 고품질 콘텐츠는 성장하고 있는 아프리카 시장에 경쟁력 있는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하고 " 이미 다국적 기업이 진출하여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게임 콘텐츠 관련 산업 역시 현지 기업과 콜라보하여 진출한다면 아프리카에 알맞은 컨텐츠로 긍정적인 결과를 보일 것 "이라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