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분석]도미니카공화국,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돌입
상태바
[외교시장분석]도미니카공화국,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 돌입
  • 손태한 기자
  • 승인 2023.12.07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년 관광객 증가 전세계 1위
K-소비재, 인프라 건설 진출기회 확대 전망

7일 KOTRA 최예찬 산토도밍고 무역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도미니카공화국 관광부는 2023년 역대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했다.

2023년 10월 기준 825만 명을 기록중이며 이는 2022년 10월 대비 22.6% 증가한 수치이다. 도미니카공화국 루이스 아비나데르 대통령은 2023년 12월까지 관광객 1000만 명 유치에 초점을 맞춘 '1000만 미소' 캠페인을 통해 11~12월 175만 명 이상의 추가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외국인 관광객 유치 동향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중앙은행/2023.11.)
도미니카공화국 외국인 관광객 유치 동향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중앙은행/2023.11.)

◆ 도미니카공화국, 코로나19 이후 관광객 증가율 전세계 1위 기록

관광산업 조사 기관인 ForwardKeys는 전세계 주요 관광지의 2019년 대비 2022년, 2023년 관광객 증가 현황을 조사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2022년, 2023년 각각 5%, 14% 증가해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대비 2022~2023년 최고의 관광지 순위 (자료: ForwardKeys)
2019년 대비 2022~2023년 최고의 관광지 순위 (자료: ForwardKeys)

◆ 외국인 관광객 지역별 유입 현황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구성은 2023년 10월 기준 북미 관광객이 64.2%를 차지해 절대 다수를 구성하고 있다. 그 뒤를 남미(14.7%), 유럽(14.5%), 중미(6.2%)가 잇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유입 현황 및 비중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중앙은행)
외국인 관광객 유입 현황 및 비중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중앙은행)

◆ 관광 산업의 경제적 효과

2022년 기준 도미니카공화국의 관광산업은 37만 명의 고용효과, 84억 달러의 관광 수입, 10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이루어 냈다. 2023년 상반기에는 약 76억 달러의 관광 수입과 5억 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 고용효과, 관광 수입 및 외국인 투자 동향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중앙은행)
도미니카공화국 고용효과, 관광 수입 및 외국인 투자 동향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중앙은행)

◆ 관광산업 최신 트렌드

도미니카공화국 관광산업은 기존 자연환경 기반 휴양 중심에서 의료관광 중심의 고부가가치 분야로 발전 중이다. 기존 최대 휴양지인 푼타카나 지역을 중심으로 IMG, Rescue 등에서 의료관광 전문병원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의료관광 프로모션 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2022년도에는 26만2902명의 의료 관광객을 통해 13억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의료관광의 규모는 2028년까지 약 50만 명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외 비교적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중서부 지역을 대상으로는 생태관광, 레저스포츠 투어, 빈민 지역 대상 커뮤니티 투어 등 새로운 스타일의 관광 상품이 확대되고 있으며, 관광부 산하의 16개 지역 관광 홍보사무소가 관련 상품 개발 및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역별 관광 인프라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건설 플랜트 산업 수요 및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2023년 기준 11개 지역에서 100개의 인프라 프로젝트가 계획·진행 중이며 주요 지역별로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관광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추진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광부)
관광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 추진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광부)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광부)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광부)

◆ 주요 기관 및 기업 현황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의 관광산업 육성은 관광부가 총괄하며 산하에 관광진흥위원회와 관광/호텔산업 진흥공사를 설치해 관광프로젝트의 심사 및 인센티브 승인, 자금 지원, 인력 육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민관기관으로는 호텔요식업협회가 관련 산업 홍보, 통계정보 제공 등을 담당하고 있다.

관광산업 주요 기관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광부,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종합)
관광산업 주요 기관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관광부,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종합)

도미니카공화국 관광산업은 자국기업과 스페인계 기업이 양분해서 담당하고 있다. 자국기업으로는 국내 최대 민간 관광단지인 Punta Cana를 구축·운영하는 Grupo Punta Cana와 산토도밍고 등 4개 지역에서 호텔/리조트 체인을 운영하는 HODELPA가 대표적이며, 외국기업으로는 Punta Cana를 중심으로 한 Grupo Meliá(스페인)와 전국 호텔 망을 운영하는 Grupo Barceló(스페인)가 대표적이다.

관광산업 주요 기업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호텔요식업협회,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종합)
관광산업 주요 기업 현황 (자료: 도미니카공화국 호텔요식업협회,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 종합)

◆ 한국산 건설 기자재 수요 지속 성장 

관광 인프라의 개발 확대와 함께 국제공항 건설, 철도 및 메트로 건설 등에 우리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고 있다. 현지 건설 기자재 수입사 Tokmakjian의 대표 Jose J. Iturbe는 KOTRA 산토도밍고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인프라 개발 확대로 인한 한국산 건설 기자재의 수요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최예찬 KOTRA 산토도밍고무역관은" 우리 소비재의 경우 뷰티용품, 건강용품, 식자재, 고급 가전 수요가 호텔 및 리조트 운영과 현지 쇼핑 등을 통한 고급 소비재 수요 증가로 인해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 "현지 대형 유통망인 Nacional, Plaza Lama 등으로의 한국산 식품, 생활 소비재 입점이 지속 증가하고 있고 호텔 체인에 공급되는 생활 가전은 우리 기업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어  K-Beauty 수입 바이어는 호텔 SPA 체인 등에 K-Beauty 제품의 진입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