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 · 데이 프레지던트컵에서 또한번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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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스 · 데이 프레지던트컵에서 또한번 맞대결
  • 김백상
  • 승인 2015.10.02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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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백상기자]  지난 주 끝난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쉽 우승으로 조던스피스(22 · 미국)가 제이슨 데이(27 · 호주)를 누르며 최종 우승을 하였다. 하지만 오는 8일 부터 또다시 미국 대표팀과 인터내셔널 대표팀의 에이스로 리턴 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대회 6연패와 9번째 우승을 노리는 미국이나 대회 연패의 사슬을 끊고 1998년 이후 두번째 우승컵을 바라보는 인터내셔널팀이나 스피스와 데이의 활약에 기대치가 높다. 두 선수는 많은 부문에서 1위 자리를 놓고 각축 중이다. 지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진행되는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주고 받아서  현재 세계랭킹 1, 2위에 나란히 올라 있다.

각종 기록에서 둘은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여 주고 있다. 세계랭킹과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등 여러 부문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이들의 경기력은 거의 같으므로 당일 컨디션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예상이다.

하지만 둘의 경기 스타일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스피스가 정교한 퍼트를 주무기로 결정적 일때 한방씩 터뜨리는 ' 저격수 ' 라면 데이는 호쾌한 드라이버샷을 주무기로 매홀 공격적인 운영을 하는 ' 포병 ' 이다.

스피스의 필살기는 퍼팅이다. 18홀당 평균 퍼트는 1.699개에 불과하다. 아이언샷 정확도를 반영하는 그린 적중률이 49위(67.87%)로 다소 처지는데도 평균 타수 1위(68.938타)에 오른 비결은 컴퓨터 퍼팅이다.

▲ 조던스피스 (22 미국) 가 퍼팅을 한 후 기뻐하고 있다.

특히 한번의 퍼트로 홀아웃하는 빈도가 44.26%로 발군이다. 그린에 올라가면 10번 가운데 4번 이상은 퍼트 한번으로 끝낸다.

프레지던츠컵이나 라이더컵 등 매치플레이로 치르는 대회에서 이런 퍼팅 실력은 위력적이다. 매치 플레이는 속성상 '원퍼트' 능력이 중요하다.

스피스에 맞서는 데이는 장타를 앞세운 공격력이다. 데이는 이번 시즌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 부문 3위(313.7야드)를 차지했다. 78위(291.8야드)에 그친 스피스에 한참 앞선다.

▲ 드라이버샷을 한후 공을 바라보고 있는 제이슨데이 (27 · 호주)

그린 적중률 7위(70.83%)가 말해주듯 힘 있는 파워드라이브샷 덕에 데이는 그린을 수월하게 공략한다.

데이는 이번 시즌 PGA투어에서 18홀당 가장 많은 버디를 잡아낸 선수이다. 홀당 4.71개의 버디를 수확해 짠물 퍼팅을 앞세운 스피스(4.50개)를 앞질렀다.

공격적인 경기 스타일과 많은 버디 사냥 능력 역시 매치플레이 경기에 유리한 특징이다.

하지만 어느 선수가 더 유리 할지는 당일 컨디션과 경기 결과를 봐야만 알 수있을 정도로 두 선수의 기량은 종이 한장 차이 밖에 안난다. 이들 두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양팀간 긴장감 넘치고 흥미 진진한 게임이 예상된다.

대회 최종일 양팀 선수가 1 대 1로 맞붙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스피스와 데이의 맞대결 성사 여부도 관심사다. 둘은 맞대결을 피할 생각이 없다.

스피스는 "제이슨과 맞붙는다면 정말 멋진 경기,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고 말했다.

데이 역시 "싱글 매치 플레이에서 조던과 맞붙고 싶다" 면서 "부담스럽지만 굉장히 흥미진진한 경기가 되지 않겠냐"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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