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포스트=황인찬 기자] 소비자 10명중 8명은 메주 제품에 대한 불신을 갖고 있으며 대두 함량 기준 등 규격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은 지난달 전국 30대 이상 여성 53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0%가 '메주의 대두 함량 기준 마련과 규격 강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고 8일 밝혔다.
소시모에 따르면 2007년 개정 '식품공전'은 메주 속 대두의 함량을 별도로 규정하지 않고 '주원료로 사용하라'고만 명시했다.
이에 따라 원가가 낮은 수입보리, 수입밀을 사용한 저품질 메주가 시장에서 유통되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85.8%는 현재 식품공전에 메주의 대두 함량 기준이 없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메주를 살 때 불만사항과 관련해 소비자들의 37.7%는 '메주 원료에 대한 표시가 제각각이라 품질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응답했다.
또 '기본적인 제품 정보 표시 방법이 달라 확인이 어렵다'는 의견도 35.9%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소비자들은 메주 제품에 대한 불만이나 불신이 많다"면서 "메주의 표시방법이나 기준을 강화하여 소비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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