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북미 자동차 업체 실적, '다카타 에어백'에 명암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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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미 자동차 업체 실적, '다카타 에어백'에 명암 갈려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3.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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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매출액 감소에도 여전히 점유율 1위 기록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지난해 북미 자동차 업체의 실적 명암이 갈렸다. 

12일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15년 북미 자동차 업체 실적을 분석한 결과 '다카타 에어백 리콜' 직격탄을 맞은 FCA와 혼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GM은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증가했다. 

2015년 GM의 201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2.3%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전년대비 143% 가량 대폭 증가,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 유지했다. 2014년부터 지속된 저유가로 인해 연비 면에서 불리하지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아 마진율이 높은 SUV와 픽업트럭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포드는 지난해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늘었다. 이에 따라 2014년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약 56% 감소했던 상황을 극복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시장인 북미 매출액이 88억 달러에서 69억 달러로 감소하는 등 부진을 보였다. 하지만 알루미늄 소재를 전면 도입한 픽업트럭 F-150의 판매 인기와 함께 신차 다수 출시로 인해 2015년 중 견실한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수익성이 낮은 일본과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2016년까지 모두 철수하기로 결정하는 등 전략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FCA는 2015년 매출액이 17.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4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력 모델인 지프 브랜드는 전 세계 판매량이 120만 대를 넘어서며 연일 기록 경신 중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세전 순이익(48억 달러)을 냈지만, 브라질과 중국의 판매량은 급감해 명암이 엇갈렸다. 특히, 럭셔리 라인인 페라리 부문의 순이익을 제외하면 그룹 순이익은 1억 달러에 불과하다.

이처럼 순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은 리콜사태가 결정적 요인으로 평가된다. 리콜 사태로 3분기에만 비용이 8억 달러를 초과했고, 미국 내 공장 재배치에 소요되는 비용이 4분기 9억 달러 이상 소요되면서 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3위를 기록 중인 토요타는 지난해 매출액이 감소했으나, 순이익은 증가했다. 미국 하이브리드 차 시장 점유율 절반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프리우스 모델이 특히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신규 버전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혼다는 지난해 일본 빅3 업체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매출액과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에어백 납품업체인 다카타 사의 제품 결함으로 인한 리콜 사태가 여전히 진행 중이며, 2015년 4분기에만 4억3000만 달러 이상의 피해를 본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닛산은 지난해 매출액이 6.6% 가량 감소했으나, 크로스오버와 SUV의 인기로 인해 연간 순이익은 1.3% 가량 증가했다. 북미 자동차 시장은 현재 닛산 자동차에 있어 가장 규모가 크면서도 수익성이 높은 시장이며, 2016년은 미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 5위를 놓고 경쟁사인 혼다와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