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수출회복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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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호, “수출회복에 총력”
  • 한민철 기자
  • 승인 2016.05.1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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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민철 기자] 유일호 부총리가 내년 AIIB총회 유치를 계획하며 수출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출과 투자 등 민간부문 활력이 약화하며 회복 모멘텀이 공고하지 않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유 부총리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8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세계 경제 저성장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유가 및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부총리는 "정부는 적극적 경기 대응 노력과 함께 신속하고 과감한 구조조정과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개혁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경제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겠다"라며 "우리 경제 근간인 수출 활력 회복을 위해 범정부적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활력 회복을 되찾기 위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우리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의 플랫폼이자 수출시장 개척의 교두보로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유 부총리는 "이런 성과를 사업으로 실현해 수출회복과 경제 재도약의 모멘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대외경제정책도 국내로 환류돼 성장과 일자리 등 경제주체들이 체감하는 성과로 이어질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각 부처는 협력 심화, 소통 강화, 빈틈없는 지원에 중점을 두고 후속조치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의 안건으로 올라온 '멕시코 방문 성과 및 경제 분야 후속조치 계획'에 대해서는 "멕시코는 우리의 미주대륙 수출의 거점 국가"라며 "각 부처는 우리 기업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복수국간 서비스협정 추진현황 및 향후 계획' 안건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시작된 복수국간 서비스협정 논의가 올해 말 타결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우리 기업의 해외 서비스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전략적 대응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및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연차총회 유치계획' 안건에 대해서는 "2017년 AIIB, 2018년 AfDB 연차총회 유치를 추진하려 한다"며 "대외 위상 제고 및 발언권 확대, 우리 기업과 인력 진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2016년 북극진출 확대전략'에 대해서는 "북극은 기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항로, 풍부한 자원 등 잠재력이 있는 도전과 기회의 지역"이라며 "북극 항로 활성화에 노력과 관심을 기울이고 우리 기업의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북극권 국가와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국책은행들의 자본확충 방법 결정 시기와 관련해 "6월 말까지 하겠다고 했지만, 국민 관심이 많아 6월 말 이전에라도 결정하려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본확충 방안이 자본확충펀드로 가닥이 잡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보고 받은 바가 없다"며 "조만간 나올 테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자본확충에 5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는 질문에는 "아직 자본확충 방안도 안 정해졌는데 (규모를) 특정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번 달 수출이 지난 10일까지 전년 동월 대비 개선된 것에 대해서는 "아직은 판단하기 이르다"며 "이번 달에 반등할지는 월말에 실적이 나와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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