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공동창업 래리 페이지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관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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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동창업 래리 페이지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관심, 투자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6.06.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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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두 곳에 비밀리에 투자…개인용 소형 비행체 개발"
▲ 구글 공동창업주 래리 페이지

[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구글 공동창업자인 래리 페이지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개발에 상당한 관심을 두고 투자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는 소형 개인용 비행체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지에어로'(Zee.Aero)와 '키티호크(Kitty Hawk)'를 세우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0년 설립된 지에어로는 수직으로 이착륙이 가능한 소형 전기식 비행체를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이 같은 소형·개인용 비행체는 이른바 상상 속의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구현한 것이다.

지에어로는 지난 6년 동안 스페이스X,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보잉 출신의 젊고 유능한 비행체 디자이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모터·배터리 전문가들을 고용해왔다. 현재 직원 수는 150여 명이다.

페이지가 지에어로에 쏟은 돈만 해도 1억 달러(약 1천160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여기에 페이지는 지난해 나는 자동차 디자인을 개발하는 키티호크도 세우고 사장으로 구글 자율주행차의 아버지인 시배스천 스런을 세웠다.

블룸버그는 "제프 베저스나 일런 머스크처럼 페이지도 개인 재산으로 어린 시절의 꿈을 이루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두 스타트업은 그간 베일에 싸여 있었다.

지에어로는 구글 본사 바로 옆에 세워져 세간의 관심을 끌었지만, 구글과 관련된 회사가 아니라는 답변만 내놨었다.

이후에는 임직원들에게 조그만 카드에 언론 대응 요령을 써서 나눠주고 기자들의 질문에 함구할 것을 요구했다.

지에어로 홈페이지에도 "우리는 A 지점에서 B 지점으로 가는 더 나은 방안을 디자인하고 세우며 시험합니다"라는 소개 문구와 함께 엔지니어 채용란이 덩그러니 나와 있다.

한편 페이지와 구글, 스런 등은 모두 지에어로와 키티호크에 대한 답변을 거절했다.

▲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엔지니어가 설립한 비행차 회사 테라퓨저의 하늘을 나는 차. 지에어로와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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