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층 더 위험해진 상황"…선교단체 안전간담회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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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한층 더 위험해진 상황"…선교단체 안전간담회 열어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7.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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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외교부는 26일 해외에 선교사를 파송한 국내 선교단체 관계자들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안전간담회를 열어 최근 해외에서의 무차별적인 테러와 북한에 의한 위해 가능성에 대비한 각별한 신변안전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는 북한의 정찰총국을 비롯한 대남 공작기관들이 해외를 방문하는 우리나라 국민을 상대로 한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 10여 개 테러 실행조를 파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열렸다.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는 간담회에서 "극단주의 세력에 의한 테러나 북한의 위협으로 해외 선교활동이 과거보다 한층 더 위험해진 상황"이라면서 "선교사들이 스스로 안전의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에 의한 우리 국민 위해 가능성과 관련해 북중 접경지역 방문 자제를 요청하고, 특히 중국과 동남아지역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들에 대한 신변안전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강조했다.

위기 상황에 대비해 현지 우리 공관과 비상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대응체제를 갖출 것도 당부했다.

한 대사는 또 선교가 불법으로 규정된 이슬람 국가 등에서의 선교활동 자제, 선교시 현지 법령과 관습 존중, 대규모 선교행사나 가정방문 등 현지 주민이나 극단주의 무장세력을 자극하는 활동 자제, 선교인력 파견시 해당국의 안전정보와 선교 관련 법률 및 현지 관습 숙지 등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교부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교육부 등 관계부처와 위기관리재단,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등 선교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외교부는 앞서 지난 20일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 (사)한국위기관리재단과 '해외파송 선교사 안전강화를 위한 업무협력약정'을 체결했다.

▲ 한동만 외교부 재외동포영사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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