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황명환 기자]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에 브라질, 러시아, 인도, 멕시코 등 신흥 4개국(브림스, BRIMs)에서 국가별로 판매 상승과 하락이 갈리는 성적을 냈다. 브림스는 브릭스(BRICs) 5개국 중 중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빼고 멕시코를 포함한 신흥 자동차 시장을 말한다.
2일 각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6월 브라질 9만5천958대, 러시아 6만4천334대, 인도 24만3천441대, 멕시코 1만6천768대 등 브림스 4개국에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42만501대를 판매했다.
극심한 시장 침체를 겪고 있는 브라질과 러시아에서 현대차의 상반기 판매는 지난해보다 각각 4.5%와 19.0% 감소했다.
특히 러시아에서 현대차는 현지 자동차 시장의 역성장 폭인 -14.1%보다 더 큰 감소율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전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9.6%에 그쳤다.
반면 자동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는 인도와 멕시코에서는 현대차 판매가 각각 8.7%, 52.4% 증가했다.
인도에서 생산하는 현대차 크레타는 상반기 현지에서 4만5천605대가 팔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미니밴을 포함한 전체 RV(레저용 차량)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상반기 이들 4개국의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6.4% 감소한 375만6천179대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에서 현대차 평균 점유율은 0.9%포인트 늘어난 11.2%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