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솔리스 대통령“ 韓과 전략적 동맹은 중요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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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솔리스 대통령“ 韓과 전략적 동맹은 중요한 결정”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10.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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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에 매료, 자주 방문 계획 ”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방한 중인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리베라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코스타리카 조세정보 교환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보건의료협력 MOU 체결 등  4건의 중요한 체결을 했다.

솔리스 대통령은 방한 기간 과학기술 등 창조경제 협력과 관련해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사례와 사물인터넷 및 핀테크 등 신산업 현장을 직접 살펴보았다. 

솔리스 대통령은 이어 저녁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가진 코스타리카 국경일 기념행사에도  메르세데스 빼냐스 도밍고 영부인과 함께 참석해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끝날때까지 자리를 빚내주었다.

솔리스 대통령은 또 14일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코스타리카수출 진흥청 주최로 열린 ‘코스타리카 : 사업과 투자 기회의 나라 ’비즈니스포럼에도  메르세데스 빼냐스 도밍고 영부인과 참석해 국내기업과의 관계를 돈독히 했다.

코리아포스트는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을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만나 단독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는  코리아포스트 이경식 발행인 겸 회장과 코리아포스트 국문 인터넷 신문 윤경숙 대표와 진행되었다.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 이번 방한에서 주요 4가지분야에서 협력 증진 MOU(양해각서)를 체결 한 것은 한국과 전략적인 동맹을 맺었다는 의미에서 중요한 결정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하고 “자신은 이번 한국 방문에서 주변국의 침략에도 굳건히 견뎌온 한국의 성장에 매료되었다. 자신이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한국에 자주 방문할 생각이다”라고 방문소감을 피력했다.

▲ 사진=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12일 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코리아 포스트 이경식회장에게 양국 간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과의 일문 일답
 
-- 코스타리카와 한국 사이에서 협력을 증진할 가장 중요한 분야는 어떤 분야라고 생각하십니까?

▲ 나는 오늘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4가지 중요 분야에 대한 양해각서에 서명을 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안보: 두 정부는 기술과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두 나라 간의 안보 목적의 이해를 도울 것이다. △ 건강의료 분야: 두 정부는 특히 수술 분야에서의 다양한 종류의 구조 연구에 관여할 것이다.  △ 중소기업 ; 기업간 교역·투자 확대 지원 △ 스포츠 혁신과 학술적 주제들이다.
 
이중 가장 큰 결정은 우리가 서로간의 관계를 긴밀하게 끌어올리기로 했다는 것이다. 현재 양국은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도와주는 시스템과 파트너쉽이 잘 구축되어 끈끈하게 연결되어 있다.

이는 코스타리카가 한국과 전략적인 동맹을 맺었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관계를 맺을 자격을 갖춘 나라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본다.

코스타리카는 중앙 아메리카에서 이러한 종류의 조인을 한 첫 나라가 될 것이다.

양국은 앞으로 6달 동안 두 정부 간의 대책 위원회를 설립하는 것에 동의했다. 대책 위원회는 우리의 약속이 잘 진척되고 앞서 말한 4가지 분야를 강화시킬 실용적인 프로젝트를 생산하도록 돕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다.

우리는 이 프로젝트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이익을 가져다주고 우리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 코스타리카에서는 한국의 어떤 분야의 사업과 기업이 환영 받는다고 보시는지요?
 
 ▲코스타리카는  넓고 다양한 가능성과 기회를 갖고 있다.  방직업, 대우 자동차 조립, 버스 조립 등의 분야가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이 분야에서의 정보와 기술도 공유한다.

특히 코스타리카에서 한국으로 많이 수입되는 품목은 바나나와 파인애플 같은 신선한 열대 과일 농산품이다.

또 코스타리카에는 방대한 규모의 커피시장이 있는데 이러한 시장은 한국 사람에게 좋은 커피시장이 되고 있다.
 
--코스타리카에서 경제적인 발전과 성장은 어떤 상황입니까 ?

 ▲코스타리카의 경제는 4.2% GDP까지 성장했다. 이 수치는 라틴아메리카 전체 경제 성장의 두 배이다. 이러한 안정적인 경제 성장 때문에 2년 동안 투자율이 최대 40%나 급속히 증가했다.

코스타리카가 이렇듯 좋은 경제 지표를 갖고 있고 경제적으로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은 코스타리카에게 우호적이라고 생각한다.

--코스타리카 경제 성장에 대한 밝은 전망을 기대하고 있는지, 성장이 기대되는 다른 경제 분야들이 더 있는지에 대해 설명해주십시오.

▲ 사진=12일 저녁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이 루이스 기예르모 솔리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사진 오른쪽)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코스타리카는 현재 경제 발전을 위한다양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협상가들은 경제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협력을 통해 거대한 성장과 지혜로운 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는 여행이다. 요즘 코스타리카에서는 여행 붐이 다시 일고 있다.

-- 이번에 한국방문에서 느낀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소감을  소개한다면?

▲나는 대통령이전에는 역사교수였다. 그래서 전문적인 정치인은 아니다. 임기가 끝나는 2018년이 되면 다시 교직으로 복귀한다.

다시 교수가 되면 한국의 역사를 다룬 책들을 읽을 생각이다. 나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며 한국의 성장에 매료되었다. 그동안 나는 항상 한국을 동경해 왔다.  한국은 특별한 역사를 갖고 있고 또 아주 심각한 위기에 처한 경험이 있음에도 문화를 잘 보존했기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
  
한국은 아주 감정을 자극하고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과거 많은 외압에 시달리면서도 극복해내는 능력이 대단하기 때문이다.

나는 한국의 역사책을 읽었는데 중국에 침략 당하고 일제 시대를 거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가는 한국인들의 모습을 보았다

한국은 세계에서 존경 받는 나라 중 하나이다. 나는 또한 한국고전 시의 열정적인 팬이며 또 한국 음식도 좋아한다.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동안 한국에 자주 방문할 생각이다. 다른 국가는 이처럼 자주 방문하지 못할 것이지만 한국만은 방문할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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