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국경일 특집 인터뷰] “예정된 보훈부장관 방한 계기로 새 장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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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국경일 특집 인터뷰] “예정된 보훈부장관 방한 계기로 새 장 전개”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6.1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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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엘 아민 데라기 주한 알제리 대사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 알제리는 폭넓은 투자 인센티브와  방대한 비즈니스 기회로 인해 한국은 물론 다른 국가들에게도 수익성 높은 투자지역으로 부각 되고 있다.  이달  중순경  예정된 알제리 보훈부장관  방한을 계기로 양국 협력은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알제리는 한국 투자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 하고 환대합니다.”

지난 11월 1일 국경일을 맞은 모하메드 엘 아민 데라기 주한 알제리 대사   는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이어  “지난 2006년부터 알제리는 한국의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로써 수교 25년 만에 더욱 발전된 관계를 이루어냈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내용은  다음과 같다.

--알제리의 국경일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요
▲알제리는 올해로 민족해방투쟁 발발 62주년을 맞았습니다.  수차례의 봉기를 거쳐 1954년 11월 1일 알제리국민은 어려운 환경속에서 프랑스 식민에 맞서 마지막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알제리 혁명은 20세기 위대한 해방운동 중 하나로 손꼽히며 150만명의 희생자를 내고 1962년 7월 3일 국가독립을 쟁취하며 7년 반만에 종식되었습니다.

알제리인들은 발전된 인민의 민주 독립 알제리 공화국에서 미래의 자손들이 살 수 있게 목숨을 바친 희생자들에게 항상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가능성을 타진 중인 대통령 방한을 비롯하여 한국과 알제리 간  주요 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알제리는 2006년부터 한국과 유일한 ‘전략적 동반자’관계에 있으며 지속적인 협의 하에 양국의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25년만에 발전된 상태에 도달했습니다.

이같은 역동성을 잃지 않고 알제리와 한국은 올해 7월 양국 외교부장관 정책협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의견교환은 생산적이었으며 상호 이해를 공고히하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가장 가까운 양국의 만남은 11월 중순으로 예정된 알제리 보훈부장관의 방한입니다. 이는 양국 협력에 새 장을 열게 될 것입니다.

경제분야에서 양국관계는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은  최근 지속적으로 성장한 무역 분야 이외에도 풍부한 자원과 전략적 위치를 모두 갖춘 알제리가 바로 투자할 곳이라는 점에 점점 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봅니다.

지난해 현대자동차는 알제리 민간업체인 타쿠트 매뉴팩쳐링 컴퍼니와 합작 투자 하에 알제리 동부 바트나에 최초의 현대 트럭과 버스 조립라인을 완성하였습니다. 이곳의 생산능력은 2020년까지 연간 22 000대입니다.    알제리에서 첫 조립 생산된 현대자동차는 지난 10월 29일  첫 출시되었습니다.

알제리는 현대차와 같은 이러한 투자를 환대한다. 이번 기회를 빌어 모든 한국 업체들이 알제리 각 분야에 걸친 폭넓은 투자기회 잡고 또 알제리 정부가 마련한 수익성 높은 인센티브에 관해서도 인식해 주기를 기대한다.

덧붙여 양국 간에는 투자 보호와 이중관세방지 협약이 이미 완료되었다는 점도  알리는 바입니다.

알제리 정부는 올해 7월 의회에서 채택된 새로운 투자법을 통해  투자인센티브를 크게 확대하였습니다.

 이 새로운 법을 통해 우선순위 (농,공업, 관광) 분야의 투자는 세금, 관세 감면과 부가세 면제 등의 혜택을 자동적으로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국가 경제의 특수한 중요성을 지닌 투자에는 특별한 혜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알제리 국립투자청ANDI의 웹사이트에 있습니다. 

--양국 무역수치와 전망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요.
▲한국에게 알제리는 아프리카에서 제일 큰 무역 파트너입니다.  양국 무역은 2015년 17억  달러, 2014년은  33억달러에 달합니다. 10년전에는 5억달러였습니다.

이미 언급했듯이 알제리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제조업에 집중하여 탄화수소 수출의존도를 줄이는 것입니다.  이 점에서 양국 무역은 가까운 미래에 양적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지속적 거래를 통한 새로운 형태로 더 발전할 것입니다

--한국이 관심가질 만한 알제리의 경쟁력있는 분야나 제품은 무엇이며 알제리에서 수입을 원하는 한국제품이나 서비스는 어떤 것이 있나요
▲식품, 농산품, 석유화학제품이 알제리의 유망한 수출품목입니다.  알제리 와인, 무화과, 대추야자, 올리브오일, 감자, 꿀과 같은 식품은 현재  전세계 각국으로 수출되고 있습니다.
가죽, 섬유제품 이나 약품 역시 국제시장에 진출해있습니다.

매년 알제리에서 개최하는 알제리 엑스포는 알제리 제품과 업체를 만나는데 적합한 장소입니다. 다음 엑스포(6회)는 2017년 5월에 개최됩니다.

--양국간 경제협력 진흥에 연관된 한국 기업 (재벌 그룹 포함)에 대해 알려주십시요.
▲알제리에 지사가 설립된 23개 업체를 포함해 400여 업체가 건축, 에너지, 디자인, 건축, 전자, 자동차, 가전제품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알제리와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삼성, 현대, 대우, 엘지와 같은 대기업은 20년 전에 알제리에 진출해있습니다.

현재 많은 중소업체들이 알제리에 이미 진출한 한국업체의 성공에 영향을 받아 알제리 경제의 잠재성에 점점 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알제리에서 한국 기업이 또는 한국에서 알제리 기업이 투자하기를 바라는 분야는 무엇이 있을까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알제리의 우선분야는 한국 투자가들이 기술, 노하우, 시장 경쟁력을 전수할 수 있는 농,공업 등 분야입니다.

지역발전의 균형을 위해 알제리 정부는 중부(고원지대) 와 남부지역 개발에 우선권을 두고 있습니다. ‘진흥지역’으로 지정된 이 지역 투자에는 ‘특별혜택제 ’가 적용되는 인센티브 가 주어집니다.

현재 이 전략은 결실을 맺어 이 지역에서 기계, 섬유업체의 투자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타쿠트 매뉴팩쳐링 컴퍼니-현대 자동차의 합작 플랜트도 바로 이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토지 제공을 늘리고 지역발전을 꾀하기 위해 정부는 전 국가에 걸쳐 42개의 공업 단지 설립을 위해  기금도 마련하였습니다.

--알제리의 관광명소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요.
▲알제리는 매우 넓고 다양한 문화로 인해 수많은 아름다운 관광명소가 있습니다.  문화, 음식, 기후, 지형, 예술, 건축 등 여러 면에서도 풍부함을 자랑합니다.

알제리 사하라 지역은 궁극의 미를 발견하는 장소입니다.  사하라의 오아시스는 진정한 지상의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남부 타실리 나제르의 달빛  풍경과 유일무이한 해돋이는 관광 그 이상입니다.  이는 차라리 영적인 체험입니다. 알제리 방문객들에게 강력히 추천하는 곳입니다.

또한 1 600Km에 달하는 지중해 의 아름다운 해변 또한 꼭 경험해봐야 하는 곳이며 알제, 틀렘센, 콘스탄틴, 안나바, 바트나 등 온 나라에 산재 해있는 수많은 로마 , 이슬람, 오스만 유적 과 같은  풍부한 문화, 역사 유물도 놓치지 말기 바랍니다.

--한국에 오기 전과 후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인상에 대해 말씀하자면
▲ 2012년 한-아프리카 포럼에 아시아 오세아니아 국장 자격으로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짧은 방문이었지만 한국인의 환대와 한국이 이뤄낸 발전이 인상깊었습니다.

현재 주한 알제리 대사로  매일 한국인과 한국 문화를 접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금 언급한 느낌을 다시한번 확인하였으며 현재 자연스럽게 한국 사회를 더 잘 이해하고 그 진정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그들의 문화에서 보여주는 자긍심과 예절은 감탄스럽습니다.

--본인과 경력, 가족, 취미에 대해 말씀해주십시요.
▲  2015년 4월 주한 알제리 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저는 결혼하여 아들, 딸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저는 39년 전 알제 국립행정학교를 졸업 후 외교계에 입문하였습니다.

 이란, 우간다 대사를 역임하였으며 우간다 재직 시 브룬디와 르완다 대사를 겸직하였습니다. 그 전에는 벨그라드 (전 유고슬라비아)와 인도에서 대리대사와 참사관을 역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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