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최순실 300억원 지원’ 오락가락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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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최순실 300억원 지원’ 오락가락 해명
  • 유승민 기자
  • 승인 2016.12.0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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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유승민 기자] 삼성그룹이 최순실씨 쪽에 43억 원(319 만유로)을 추가 지원한 정황이 나오면서 그 배경을 놓고 의혹이 확산되는 양상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 월께 319 만유로를 삼성전자 독일 쪽 계좌로 송금했다는 것인데, 삼성전자가 우리은행 삼성타운지점에서 KEB 하나은행 독일 프랑크푸르트지점으로 40 억원이 넘는 돈을 보내 최씨 일가 쪽으로 지원했 다는 게 사정당국의 귀띔이다.

이에 새로 드러난 금액까지 합치면 삼성의 최씨 모녀에 대한 직접지원액만 80 억원이 되고, 미르·케이스포츠 재단 출연금 204 억원, 최씨 조카 장시호씨 쪽에 후원한 16 억원까지 더하면 삼성이 최씨 쪽에직접 지원하거나 최씨가 설립을 주도한 재단에 낸 금액의 총합은 300 억원대 이다.

최씨 일가를 위해 거액을 추가로 지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대가성에 대한 논란이 더 커질 조짐인데, 삼성의 은밀한 거액 지원이 속속드러나고 이를 덮기 위해 사실과 다른 해명을 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양새 이다..

지난 9월 도종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삼성이 비타나 V 를 샀고, 정유라가 탈 예정'이라는 유럽 승마전문매체 보도를 공개하자, 삼성은 " 아는 바가 없다"거나 "승마장을 사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또 박상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장이 승마협회장에 취임한 것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맡았을 뿐 회사 차원의 지원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280 만유로 송금 사실이 드러나자 삼성의 입장은 다시 바꿔, 삼성은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무가 최씨를 배경으로 협박해 할 수 없이 지원했다고 설명 한 것.

이번에는 319 만유로를 지원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자 삼성그룹 측은 사실은 여럿을 지원하려던 것이었는데 선수 선발이 안 돼 정씨만 혜택을 봤다며 다시 다른 설명을 내놓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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