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끝’… 서울도 9개월 만에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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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값 상승세 ‘끝’… 서울도 9개월 만에 ‘제동’
  • 박소연 기자
  • 승인 2016.12.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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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박소연 기자]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멈춰 섰다. 특히 9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서울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지난 2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주 0.01%에서 보합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매가격은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된 뒤 원리금 동시상환과 DSR적용 등 대출규제가 강화하고 공급과잉 우려가 이어지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다 거래가 감소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에서 보합 전환했다는 게 한국감정원의 분석이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보합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과 경기에서 보합 전환, 인천은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은 9개월 동안 이어진 상승세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강북권(0.02%)은 신규 분양시장에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서대문구와 마포구 등에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성동구와 중랑구에서 보합전환됐다. 강남권(-0.02%)은 강서구와 구로구는 상승폭이 축소하고 강남4구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로는 강서구(0.07%), 금천구(0.07%), 영등포구(0.07%), 관악구(0.05%), 마포구(0.04%), 서대문구(0.04%), 구로구(0.04%) 순으로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경남 진주시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상승세를 보였지만 신규 공급물량에 따른 가격 하락우려가 있는 대구와 경북, 충남 등과 산업경기가 둔화한 울산과 경남에서는 하락세가 이어졌다.

주요 시도별로는 부산(0.12%), 제주(0.06%), 전남(0.06%) 등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충남(-0.10%), 경북(-0.0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은 매매시장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교통과 편의시설 등 거주여건이 좋은 지역의 소형규모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산업침체로 수요가 감소하는 지역에서는 하락세가 지속되며 지난주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수도권은 0.02%, 지방은 0.01% 상승했다.

서울(0.02%)에서 강북권(0.02%)은 전세 재계약 수요와 직장인 수요 등으로 중구와 종로구에서 상승했다. 강남권(0.01%)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관악구와 양천구에서 상승했지만 서초구와 송파구는 하락 전환했다.

서울 주요 자치구별로는 관악구(0.09%), 양천구(0.07%), 중구(0.07%), 금천구(0.07%), 구로구(0.05%), 서대문구(0.05%), 마포구(0.05%)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지방에서는 정비사업 이주수요와 매매가격 상승 여파로 부산에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대구와 경북 등은 겨울 비수기와 맞물려 하락폭이 확대됐다.

주요 시도별로는 전남(0.08%), 부산(0.07%), 대전(0.06%) 등은 상승한 반면 충남(-0.06%), 울산(-0.06%), 대구(-0.05%)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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