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중국 9월 생산자물가 6.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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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중국 9월 생산자물가 6.9% 상승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0.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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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지난달 중국 생산자물가가 당국의 감산 규제 덕에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동월보다 6.9% 상승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 3월(7.6%) 이후 반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블룸버그 통신이 이코노미스트 34명을 상대로 집계한 시장 예상치(6.4%)와 전월 치(6.3%)를 모두 웃돌았다.

같은 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6% 올랐다.

▲ 사진=중국 산둥(山東)성 공장.(연합뉴스 제공)

이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전월 치인 1.8%보다는 소폭 낮았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가 크게 뛰어오른 배경에는 당국이 그간 벌여온 생산 감축 노력이 있다.

중국 정부는 환경 보호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철강이나 시멘트 등의 생산량을 억제해왔다. 생산량은 줄어드는 가운데 국내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게 유지되면서 생산자물가가 뛴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의 공장이라고도 불리는 중국의 생산자물가는 수출 물가와도 긴밀하게 연결돼 있어, 미국과 유럽 등 중국산 제품을 대거 수입하는 각국의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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