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미국 클라우드 보안시장, 어디까지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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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미국 클라우드 보안시장, 어디까지 왔나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7.1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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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시장조사기관 Zion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시장은 2020년까지 98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코트라 한혜연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2015년2022년에 연평균성장률(CAGR)은 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IT 리서치기업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17년 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시장 규모는 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까지 90억 달러 규모를 형성될 전망이다.

2015~2020년에 연평균성장률(CAGR)은 18.9%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러한 클라우드 보안시장의 성장세는 전체 정보보안시장 성장세보다 높은 수치다.

가트너는 중소기업들이 최근 랜섬웨어 등으로 보안 위협이 높아지자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도입하고 있어 그 수요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우 보안전담 인력을 별도로 두기 힘들기 때문에 솔루션 활용과 유지보수가 간편한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클라우드 도입이 특히 하드웨어 기반 보안장비 및 데이터센터 공간에 전력을 공급하고 냉각하는 비용을 절감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 사진=글로벌 클라우드 보안시장 전망.(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제공)

이러한 추세는 지속돼 미국 중소기업의 80%가 2020년까지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중 이벤트 및 사고 관리 등 통합로그분석시스템(SIEM), ID접근관리(IAM)와 같은 기술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메일 보안, 웹보안 ID 및 IAM은 기업에서 클라우드 보안 우선순위 상위 3위에 든다고 분석했다.

사이버 공격 패턴의 다양화, 기업이 보유한는 중요 데이터의 확대 등의 이유로 클라우드 기반의 보안 시스템이 각광받고 있다.

2016년 PwC이 실시한 기업 설문조사에 따르면, 63%의 기업이 자사 데이터 저장, 사이버 보안을 포함한 대부분의 IT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하며, 특히 인터넷, 모바일 플랫폼과 IoT의 발전으로 방대한 데이터가 끊임없이 연동되는 IT환경에서 클라우드 기반 보안시스템 구축이 필수가 되고 있다.

미국 사이버보안시장은 매출 상위 15개사가 전체 시장의 27%를 점유하는데 그쳐 아직까지 특정기업이 시장에서 뚜렷한 우위를 점유하지 못하는 경쟁적 시장구조이다. 하지만 클라우드 보안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기업들은 인수합병 등을 통해 빠르게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의 선두업체로 Cisco, Symantec, Zscaler, Forcepoint, McAfee 등이 있다.

2016년 시만텍(Symantec)은 블루코트(Blue Coat)를 인수해 사이버보안 사업부문을 보강한 바 있으며, 시스코 역시 기업용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의 강자인 CloudLock 인수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더불어 IBM 역시 Resilient Systems를 인수하는 등 실리콘밸리 내 보안 기업들의 공격적인 인수가 진행되고 있다.

2017년 2월에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던 세계 최대 보안전시회 RSA2017의 주요 화두는 단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보안이었다.

IBM. 시만텍, Intel 등의 대기업들은 클라우드 보안 관련 신기술들을 해당 전시회에서 선보였으며, 클라우드 보안과 인공지능, IoT의 결합 역시 공개했다.

대기업들 외에도 실리콘밸리 내 유망 스타트업, 글로벌 중소기업들 역시 클라우드 보안 관련 신기술을 선보임으로써 클라우드 보안이 사이버 보안 세부 분야 중 각광받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은 공공 부문의 업무 효율성 확보, 대민 서비스 개선, 예산 절감 등을 목적으로 연방 정부 주도하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2012년에 미국 연방조달청(GSA) 산하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그룹 주도로 미국 표준기술연구소(NIST) 및 연방 CIO 협의회와 협력해 클라우드 제품의 위험관리 프로그램인 FedRAMP(Federal Risk and Authorization Management Program)을 만들어 정부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업체 사이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사진=가트너가 선정한 실리콘밸리 클라우드 보안 대세 스타트업.(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제공)

더불어 2010년에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우선정책인 'Cloud First Policy'를 발표하고, 연평균 800억 달러 규모의 국가 정보화 예산의 25%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에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기술 상용화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가 접목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주요 보안기업들 역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에 맞춰 한국의 보안 기업들도 클라우드 시스템 환경에 적합한 새로운 보안기술 개발과 연구가 필요하다.

더불어 한국 보안 기업들은 여러 국외 벤더사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술을 파악하고 해당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코트라 한혜연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현실적으로 선진기업과의 기술격차가 존재하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의 유일한 생존전략은 미래기술과 틈새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파트너 생태계에 적극 참여하고 적응하는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들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공급하는 방식이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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