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상업용 드론이 케냐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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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상업용 드론이 케냐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유
  • 김진우 기자
  • 승인 2017.11.30 1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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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관리 서비스에 무인항공기 도입 추진 등 상업용 활동도 확대 전망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진우 기자] 케냐는 2017년 2월부터 상업용 무인항공기 사용을 허가하면서  동아프리카 두 번째로 상업용 무인항공기 사용을 허가한 국가가 되었다.

윤구 케냐 나이로비무역관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물류 산업이 확대됨에 따라 케냐민간항공청은 무인항공기의 수입 및 사용 규정을 정비하고, 2017년 2월 무인항공기의 상업적 사용을 허가하였다고 전했다. 

2017년 6월 20~21일 나이로비에서 개최된 Drones East Africa Conference에서 무인항공기의 활용 정책이 심도있게 논의되는 등 케냐 내 상업용 무인항공기 활성화가 급물살을 타게 됐다.

▲ 동아프리카 드론 전시회 2017 포스터 [자료=KOTRA]

케냐민간항공청은 무인항공기의 활용 분야를 스포츠, 유희 및 오락, 상업용으로 분류하였다.스포츠 및 유희, 오락 용도의 무인항공기는 케냐민간항공청에 등록돼 있는 단체 및 조직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며, 조종사는 제3자 손해배상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상업용 무인항공기의 경우, 조종사는 소정의 조종교육을 이수하고 케냐 국방부의 승인과 케냐 민간항공청에 사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상기 두 기관의 승인을 받으면 하기 규정에 따라 무인항공기의 사용이 가능하다.

    - 사람 및 군중 위로 무인항공기의 비행 금지
    - 무인항공기로 인한 타인의 사생활 침해 금지
    - 군사 시설 및 발전소 근처 비행 금지
    - 공항 및 항공기 운항에 지장을 주는 지역에서 비행 금지
    - 낮 시간에만 비행 가능, 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날씨 비행은 금지

승인받았다 하더라도, 케냐 내에서 무인항공기는 상공 400피트 이상 비행이 불가하며, 위반 시 50만 실링(5000 달러)의 벌금 또는 최대 3개월의 징역 처분을 받게 된다.

2017년 9월 케냐의 온라인 주차료 지불 업체인 JamboPay는 케냐 민간항공청에 나이로비 주차관리를 위한 상업용 무인항공기 2대의 수입 및 사용 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였다.승인이 완료되면, 무인항공기를 통해 신분확인 및 불법 주정차 검열이 가능해질 예정이며. 월 18만 달러에 달하는 불법 주 정차 관리 비용에 따른 손실도 줄어들 전망이다.

아프리카 내 무인항공기 활용 사례를 보면, 미국계 Zipline사는 2016년 르완다 Shyogwe 지역에 무인항공기 포트를 설치하고 15대의 무인항공기를 활용해 의료 장비, 구급약, 수혈용 피 등을 수송하고 있다. 엠뷸런스로 4시간 걸리나 무인항공기를 활용하면 수송시간이 15-45분으로 단축된다.

 탄자니아 정부는 의료수송 뿐 아니라 도로 및 하천 개발을 목적으로 무인항공기를 활용한 자연재해(홍수) 데이터 구축을 위한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2014년까지 무인항공기의 사용을 금지했지만, 2015년 사용을 허가하며, 현재 세계에서 무인항공기의 입법 추진을 주도해 나가는 국가로 자리매김했음.

▲ [자료=KOTRA]

무인항공기는 전 세계적으로 음악 및 영화 촬영, 국방, 구호목적으로 사용화됐으며, 최근 활용 분야가 보안, 스포츠, 낚시, 사냥, 배송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무인항공기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지리 및 인프라 시설의 시스템 구축과 무인항공기가 테러의 목적으로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정부 지원 및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며 급변하는 날씨 변화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

▲ [자료=KOTRA]

케냐는 현재 1000명 이상이 무인항공기의 사용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국가안전자문위원회의 승인시 화물 운송, 영화 제작, 구호 서비스 등에 활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윤구 케냐 나이로비무역관은 “빠르게 변화하는 케냐를 비롯한 동아프리카의 무인항공기 산업에 우리나라의 관련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되며, 현재 우리기업은 방산분야에서 무인기 거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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