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중국, 환경오염에 따른 정수설비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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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중국, 환경오염에 따른 정수설비 '급성장'
  • 박병욱 기자
  • 승인 2017.12.05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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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박병욱 기자] 중국은 환경오염에 따른 식수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에 따르면 도시 수역 중 78%의 하천이 식수자원으로 부적합하며 약 50%의 도시지하수가 오염돼 있다고 전했다.

지하수 오염사건으로 인해 점점 많은 사람들이 식수안전 문제에 주목하고 있으며 정수설비 산업에 발전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정수제품 보급률은 15%이며, 전반적인 보급률은 3~5%에 불과하다.

▲ 사진=정수설비 판매시장 추이.(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아울러 대형 가전 중 정수기 보유량은 100가구당 7~10대로 정수설비시장 발전 잠재력은 거대하다.

중국 '생활식수 위생규범'에 의하면 생활식수 수질처리기 위생안전과 기능평가 규범의 심사요구에 근거해 식수 수질 처리기를 일반 수질처리기, 광화수기, 역삼투처리기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CCM(China Market Monitor)에 따르면 2015년 시장규모는 144억7000만 위안이었으며, 2016년에는 전년대비 40% 증가한 203억 위안으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정수 생성량이 크고 설치가 편리한 스마트 제품이 주류로 부상하고 있으며, 특히 순수기(纯水机) 제품의 시장비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

정수 과정이 느린 결함을 해결한 직수형 정수기제품은 최근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오프라인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CMM의 데이터에 의하면 2016년 1~9월 직수형 정수기제품의 오프라인 시장 판매액은 전체시장 중 48.2%로 2012년 대비 39%p 상승하는 등 엄청난 성장세를 보였다.

제품의 기능이 향상되면서 시장 가격도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오프라인 시장은 동기대비 12.1%, 온라인 시장은 4.7%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프라인 시장 중 직수형 정수기(Direct drinking fountain) 시장 평균가격은 3148위안으로 동기대비 11.6%, 정화수기(Pure water machine) 평균가격은 3659위안으로 동기대비 10.7% 상승했다.

독일은 중국의 가정용 여과 혹은 정화수 기기 및 장치 1위 수입국으로 2015년부터 연속 3년간 수입금액과 수입규모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금액 기준 미국, 일본, 한국 등이 뒤를 따르고 있으나, 그 격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난다.

▲ 사진=2017년 중국 가정용 정수설비 수입국 Top10.(중국 상하이무역관 제공)

대한국 수입은 소폭의 감소세에 있었으나, 2017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면서 금액 기준 4위를 차지했다.

산업의 구조는 대체적으로 큰 변화는 없으나, 산업 구조조정에 따라 유령기업 등이 사라지며 브랜드 집중도가 제고되고 있다.

환경오염에 대한 정부 및 소비자들의 인식 제고에 따라 정수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식수 확보를 위한 소비자들의 움직임으로 가정용 정수기 수요의 급증과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감안, 성장세는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정수기는 기술적으로 역삼투, 한외여과(ultrafiltration), 활성탄, 나노여과(Nanofiltration) 등으로 구분되는데, 역삼투 기술이 점점 시장의 주류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 이윤식 중국 상하이무역관은 "'녹색제조기술'의 발전은 이미 국가과학기술 '12.5' 과제계획(Subject Plan)에 기재됐고, '국무원의 신소비 가이드작용을 적극 발휘해 신공급 신동력 양성 가속화에 관한 지도의견' 문서에서는 '정수기'를 '녹색소비'로 명확히 분류하고 있다"며, "제품의 설계, 제조, 포장, 운송, 사용에서 폐기처리까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자원 이용률을 최적화하는 '녹색제조기술' 추세를 반드시 따를 것을 명시하고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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