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WTI '마의 벽' 60달러 찍고 피날레…올해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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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WTI '마의 벽' 60달러 찍고 피날레…올해 12.5%↑
  • 최민식 기자
  • 승인 2017.12.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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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달러 약세 속 1천300달러 돌파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최민식 기자] 국제유가가 '심리적 저항선'인 60달러 선을 넘어서며 2017년 거래에 마침표를 찍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8달러(1.00%) 오른 6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가 60달러를 돌파한 것은 2015년 6월 이후로 2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말 53.72달러 대비로는 6.7달러(12.5%) 상승률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배럴당 0.44달러(0.67%) 상승한 66.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급등세를 연출했던 지난해만큼은 아니지만 '연말 랠리'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2014~2015년 급락했던 브렌트유와 WTI는 지난해에는 각각 78%, 71% 급반등했다.

국제유가의 최근 오름세에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했다.

리비아의 '송유관 폭발 사태'의 영향으로 글로벌 공급과잉 우려가 다소 줄어든 데다, 미국과 중국의 원유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까지 더해지면서 상승 동력을 얻은 모양새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도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내년에도 60달러 선에서 안정적으로 머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제금값은 1천300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10달러(0.9%) 오른 1,309.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9월 25일 이후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금값에 상승 압력을 가했다. 금은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상대적으로 가격 매력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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