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스위스인 6천명, '디젤게이트' 폴크스바겐에 손해배상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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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스위스인 6천명, '디젤게이트' 폴크스바겐에 손해배상 소송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7.12.3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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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스위스의 폴크스바겐 차량 소유주 6천명이 배출가스를 조작한 폴크스바겐으로 인해 재산상 피해를 보았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스위스의 소비자단체 SKS는 30일 "약 6천명의 스위스 차량 소유자를 대리해 폴크스바겐과 스위스의 차량 수입회사인 AMAG을 상대로 '디젤게이트'와 관련한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SKS는 "친환경차라는 홍보 속에 판매된 (폴크스바겐)차량들은 소매가부터 높게 책정돼 있었던 데다 배출가스 조작 때문에 중고차 시장에서도 가치가 하락했다"며 손배배상 액수로 당초 차량 소매가격의 평균 15%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사진=미국 미시건주의 한 차량 주차장에 주차돼 있는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차량들.(연합뉴스 제공)

폴크스바겐 측은 이에 대해 "우리 고객들의 신뢰와 만족은 우리에게 극히 중요하다"면서도 "디젤 문제와 관련해 배상을 제기할 법적 근거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폴크스바겐은 스위스에서 '디젤게이트'의 영향을 받은 17만3천대의 차량 가운데 98%가 이미 소유주의 비용 부담 없이 수리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폴크스바겐과 함께 소송을 당한 AMAG는 성명을 내고 "SKS가 왜 소송을 제기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중고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 디젤 차량은 경쟁 회사 차량과 동일하거나 비싼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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