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중국, 세계 최대 영화시장 '우뚝'…9조원 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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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중국, 세계 최대 영화시장 '우뚝'…9조원 벌어들여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01.0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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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중국이 지난해 영화로 559억 위안(한화 9조1천681억원)을 벌어들이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영화시장으로 부상했다.

1일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 미디어 관리 부처인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광전총국)은 지난해 중국 내 영화 수입이 55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국산 영화 수입은 301억 위안(4조9천367억원)으로 전년보다 53.84%나 급증했다.

또한, 지난해 9천여개가 넘는 상영관이 생겨나면서 중국 전역에 영화관이 5만776개에 달해 미국을 넘어섰다.

중국 내 도시 거주민의 지난해 영화관 방문객 수는 총 16억2천만명으로 전년보다 18%나 늘어 영화 관람이 중국의 대표적인 여가 생활로 자리 잡았다.

▲ 사진='중국판 람보' 전랑2 흥행몰이…"역대 흥행 100위권 진입".(연합뉴스 제공)

주목할 점은 지난해 1억 위안(164억원) 이상 수입을 올린 흥행 영화가 92편에 달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중국산 영화가 51편으로 전체의 55.4%를 점유했다. 이는 전년의 39편에 비해 급증한 것으로 중국산 영화의 경쟁력이 급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일례로 중국의 대표 액션 배우인 우징이 렁펑이라는 퇴역 군인으로 출연한 '전랑(戰狼) 2'는 50억 위안(8천200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며 기존 역대 최대 흥행작 '미인어'(32억9천만 위안)를 넘어섰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산 영화의 해외 진출도 두드러졌다.

'전랑2'와 장이머우(張藝謀) 감독의 '그레이트월' 등 중국산 영화는 지난해 해외에서 42억 위안(6천888억원)을 벌어들여 전년 대비 11%의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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