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루마니아 최대 전선 제조업체한테 듣는 시장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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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루마니아 최대 전선 제조업체한테 듣는 시장정보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1.0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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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루마니아 케이블시장은 다양한 현지기업 및 외국계 기업들이 케이블을 생산 및 유통하고 있는 대표시장 중 하나다.

코트라 김동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에 따르면 사루마니아는 낮은 인건비와 EU 회원국이라는 점, 동쪽의 Constanta 항구를 통한 물류 활용, 지정학적으로 서유럽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매력도가 높다고 전했다.

루마니아 내 전체 케이블 시장의 규모는 약 8억5000만 달러로 추정된다. 시장구조는 매우 세분화돼 있으며 크게 10개의 메이저 기업들과 10개의 중견기업들, 그리고 20여 개의 중소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 사진=루마니아에서 생산되는 케이블 종류.(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 제공)

가장 큰 기업은 자동차 전기케이블을 생산하는 DELPHI PACKARD ROMANIA이다. 이 기업은 독일 회사인 Delphi Group의 계열사중 하나로 2016년 기준 3억56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6416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광섬유 케이블 시장에서 유일한 생산기업은 이탈리아 회사 PRYSMIAN의 지사인 PRYSMIAN CABLURI SI SISTEME이다. PRYSMIAN은 1991년 루마니아에 진출해 2016년 기준 1억54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423명의 직원들을 고용하고 있다.

루마니아는 주변 국가들과 밀접한 교류를 맺고 있으며, 주로 케이블 제조업은 유럽 내에 집중돼 있다.

다음은 루마니아 케이블 제조기업 Electroplast 관계자 인터뷰 내용이다.

Q1: 루마니아 내 케이블시장에 진출하기를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에 현지 상황에 맞는 전략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린다.
  
A1: 한국 기업들의 루마니아 내 케이블시장 진출은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선 루마니아 내 케이블 제조공장 설립에 관심있는 한국 기업들은 직접투자 및 제조시설 설립 등 그린필드 투자를 통해 공장을 설립해야만 한다. 또한 루마니아는 임금과 시장 수요가 매력적인 시장이다. 대부분의 기업이 EU회원국의 이점을 활용해 주변 파트너 국가들로부터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는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Q2: 그렇다면 현지시장 내 제품 공급에 관심있는 한국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A2: 루마니아 내 현지기업들은 구두나 개인적인 추천 등과 같은 비전통적인 계약 방식을 여전히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에 외국계 기업들은 적합한 절차를 거쳐 관심있는 바이어와 제휴관계를 맺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루마니아 내 기업들은 거래 시 가격 및 품질 등을 주요 고려요인으로 삼고 있다.

Q3: 그밖에 한국 기업들이 현지 진출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는가?
  
A3: 한국 기업들은 루마니아의 잠재적인 파트너들이 요구하는 사항들을 미리 숙지할 필요가 있다. 우선 루마니아인들은 회사 대표와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선호하는 편이며 공장으로부터 빠른 운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EU 수준과 비교해 보았을 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원한다.

▲ 사진=일렉트로플라스트(Electroplast) 본사.(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 제공)

루마니아 케이블시장은 기존의 현지기업 및 외국계 기업들이 이미 활발하게 사업 중. 산업 특성상 해당 분야와 관련된 많은 기업이 존재하기 때문에 경쟁은 불가피하다.

코트라 김동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무역관은 "EU기업 대비 가격경쟁력과 운송에 대한 보완점을 마련할 수 있다면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시장이다"라며, "KOTRA 부쿠레슈티 무역관을 통해 검증된 바이어를 발굴해 초기진입 시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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