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이탈리아, 지속되는 경제성장…우리 수출 전망 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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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이탈리아, 지속되는 경제성장…우리 수출 전망 양호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8.01.10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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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이탈리아 통계청(ISTAT)에 따르면, 2018년 이탈리아 경제성장률은 1.4% 기록 전망이다.

코트라 유지윤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의 보호무역 등 대외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의 본격적인 경기회복 및 수출증가와 내수경기 회복으로 이탈리아의 경제성장률은 2016년 0.9%에 이어 2017년에는 1.5%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한편, 2018년도 3월에 예정돼 있는 이탈리아 총선에 따라 성장이 소폭 둔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가계 소비는 2017년에는 1.4%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탈리아 내수시장이 서서히 회복돼 소비 증가를 보인다.

2016년 인플레이션은 0%를 보이며 한때 디플레이션의 위기감이 고조된 바 있으나, 유로존의 평균 인플레이션이 1.1%를 기록하며 상승의 기반을 마련했다.

2017~2020년까지 4개년간 이탈리아 '산업 4.0' 정책 시행으로 기계 및 자동화 설비에 대한 정부투자지원책으로 기업의 설비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잇다.

2014년 기준 12.5%를 기록했던 실업률은 신규 노동법(JobAct)을 통한 고용장려로 2015년 11.9% 그리고 2016년에는 11.5%로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 사진=2018년 이탈리아 GDP성장률 전망.(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 제공)

이탈리아 통계청(Istat)의 전망에 따르면, 유로화 약세 및 수출시장 다각화에 힘입어 수출은 2017년 4.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 2018년에는 3.8% 증가가 전망된다.

수입 또한 내수시장 부활과 제조업 활성화로 2017년 5.9%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2018년에도 4.5%의 증가로 수출보다 큰 폭의 수입증가가 예상됨. 반면, 경상수지의 흑자 폭은 다소 증가해 GDP 대비 3.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역은 2017년 11월 기준 수출은 34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1% 급증했으며, 수입은 약 52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한다.

양국의 교역은 2017년 11월 누적 기준으로 약 86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무역수지는 약 17억7000만 달러 한국이 적자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럽 시장에서 한국산 고급 소비재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며 일부 품목(화장품, 식품 등)의 대이탈리아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ECB(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가 규모는 축소됐으나 2018년예 9월까지로 연장돼 유로화 약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및 ECB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환율 변동 가능성이 상존한다.

수출기업은 환율 변동보험 가입이나 결제통화 다변화 시스템 등으로 급격한 환율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2017년 이탈리아는 경제지표 전 부분에서 플러스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유지했다. 대외적 위협요소에도 실업률 감소, 가계소비 증가 등에 힘입어 1.5%의 경제성장 기록 전망이다.

2018년에도 지속되는 산업 4.0과 대대적인 인프라 확장으로 기업 투자 활성화, 고용창출로 1.4%의 경제성장이 기대된다.

▲ 사진=한-이탈리아 교역동향.(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 제공)

그러나 3월로 예정된 이탈리아 총선에서 다수당이 나오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한 연정정부 구성 등 정치권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이 경제 성장의 위협요소로 상존한다.

이탈리아는 내수회복 및 수출시장 다각화에 힘입어 수출입이 모두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과 이탈리아의 교역 또한 증가할 전망이다.

코트라 유지윤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은 "이탈리아 내수경기 회복 및 수입 증가로 우리 기업의 수출여건이 개선돼 직접적인 수출 증가로 연결될 것으로 보이나, 유럽중앙은행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유로화 약세 및 급격한 환율 변동 등 우리 수출기업의 위협요소 상존한다"며, "이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거래업체와의 사전 가격 협상 및 환차손 보험 가입 등 다방면의 해결책 모색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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