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美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관련 POS 단말기 시장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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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시장] 美 모바일 간편결제서비스 관련 POS 단말기 시장 성장
  • 제임스김 기자
  • 승인 2018.0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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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제임스김 기자] 모바일 간편결제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단히 인증을 마치고 결제하는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으로 인증코드를 받아서 처리하거나 스마트폰의 NFC(Near-field communication, 근거리 무선통신) 기능,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전송) 기능을 이용한다.

코트라 김경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에 따르면 PayPal의 성공 이후 본격적인 모바일 간편결제에 대한 관심은 Apple Pay, Google Pay, Samsung Pay 등 IT 기업에서 관련 서비스를 상용화하면서 촉발했다고 전했다.

미국의 리서치 기관인 Gartner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사용 증가에 따라 비접촉식 결제방식(Contactless Payment)이 증가하고, 전세계 비접촉 결제시장은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55.5%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7년 Apple Pay, Google Pay, Samsung Pay를 포함하는 비접촉식 결제서비스의 사용자 수가 전 세계적으로 1억5000만 명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POS(Point of Sale) 단말기(Terminals)에 비해 크기가 작고 연간 하드웨어 유지 보수비용도 줄임으로써 전체 비용을 낮출 수 있기에 모바일 POS 단말기를 채택하는 제휴 매장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고사양 스마트폰의 보급, 오프라인 사용처 확대, 다양한 부가서비스 확대 등으로 향후 모바일 간편결제가 전통적인 신용카드의 지불방법보다 널리 사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의 결제 서비스 기업인 Worldpay에서 발간한 'Worldpay Global Payment Report(2017년 11월 발간)'에 의하면 북미에서 신용카드에 의한 결제방식이 2016년 기준 47%에서 2021년 23%로 감소할 것이라 예상한 반면, Apple Pay 같은 eWallet에 의한 결제방식은 2016년 기준 18%에서 2021년 45%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소매업계의 인식도 변화되고 있어 미국 내 소매업계의 50% 이상이 향후 1년 이내에 Apple Pay 등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 미국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사업자들

ㅇ Apple Pay

Apple이 2014년 출시한 서비스로 iOS의 기본 앱인 Wallet을 통해 사용함. 최초 사용 시 iTunes Store에 등록된 신용카드의 CVC(Card Verification Code, 보안코드)를 입력하면 기본 결제카드로 wallet에 등록되며 해당 카드 발급사의 서버에 정보를 보내어 해당 카드가 도난 당한 카드는 아닌지, iTunes Store에 등록된 사용자 정보와 카드 소유주 정보가 일치하는지 등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친다.
 
결제 시 스마트폰을 NFC 단말기 가까이 가져가면 자동적으로 터치 아이디 인증 창이 뜨게 되고 사용자가 홈 버튼에 지문을 스캔하거나 Face ID를 이용하면 모든 결제가 진행된다. 오프라인으로는 NFC 단말기가 활성화돼 있고 Apple Pay에 가맹된 사업체에서만 지불·결제가 가능하다.

NFC 기반 근거리 무선통신을 이용하고 단말기는 오직 카드사로부터 받은 카드 정보에 대한 토큰(Token: 신용카드 번호를 난수로 이루어진 암호로 변환해 저장함으로써 해당 카드 정보가 유출돼도 부정사용을 막는 기술)만 가지고 결제를 진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카드 정보를 직접적으로 저장하지 않기 때문에 결제정보 유출에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는 반드시 Touch ID 또는 Face ID를 사용해야만 프로세스가 진행되고, Apple Watch의 경우 착용한 상태에서 활성화됐을 경우에만 사용 가능하다.

▲ 사진=iPad POS의 Apple Pay 결제.(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제공)

ㅇ Google Pay

Google Pay는 2015년 9월 서비스를 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인 Android Pay가 전신으로 Google은 2018년 1월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Google Pay라고 하는 단일 통합 서비스로 결합한다고 발표했다.

카드 등록을 하고 잠금 해제 후 NFC 단말기에 스마트폰을 가져가면 결제가 완료되므로 별도의 앱 실행이 필요 없어 편리하다.

Google Pay의 경우 소비자의 Google 계정에 저장된 결제 정보를 이용하기 쉬워져 결제 속도를 높일 수 있고, Google이 운영하는 여러 플랫폼을 이용하기 용이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ㅇ Samsung Pay

삼성전자가 2015년 3월에 공개한 세계 최초 MST(마그네틱 보안전송)와 NFC를 동시 지원하는 핀테크 결제 솔루션이다.

Samsung Pay의 마그네틱 결제 솔루션의 근간이 되는 루프페이는 전용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지문인식이나 홍채인식 등 개인 생체 인증 기능을 이용해 카드 인증을 마치면 일회용 가상 카드 정보를 생성하고, 생성된 일회용 가상 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자기장을 발생시켜 쏘아 보낸다.

이 방식은 일회용 가상 카드 정보를 생성하고 결제가 완료·취소되거나 시간이 지나면 해당 정보가 자동으로 소멸되기 때문에 보안 면에서 훨씬 안전하다고 한다.

무엇보다도 기존 마그네틱 POS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기에 가맹점의 결제 단말기가 NFC 기술을 지원하지 않더라도 이용이 가능해 가맹점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 NFC 방식으로만 가능한 Apple Pay나 Google Pay에 비해 유리하다.

ㅇ 그 외 서비스 사업자들

PayPal은 모바일 앱으로 오프라인에서 결제 가능한 서비스를 내놓는 한편, 삼성전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Samsung Pay에 PayPal 계정을 등록해 오프라인 결제의 편의성을 도모한다.

미국의 대형 금융기업인 JPMorgan에서는 2016년 자체 디지털지갑인 Chase Pay를 내놓았고, 미국의 대형 유통체인인 Walmart도 매장에서 Apple Pay의 사용을 금지하고 2016년 자체 모바일 결제 서비스인 Walmart Pay를 출시하는 등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의 전자 결제 서비스 기업인 Square는 2013년 6월 iPad를 POS 기기로 변환시킨 Square Stand를 출시한 이후, 2017년 10월 Square Register를 발표하고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Apple Pay 결제 단말기를 무상으로 배포하는 등 Apple과 제휴해 모바일 간편결제 인프라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 사진=미국 POS 단말기 주요 수입국 현황(HS Code 8470.90 기준).(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 제공)

한편 소규모 소매점에서의 결제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Apple은 PayAnyhwere와 협력해 iOS기기에 연결된 소형 모바일 근거리 무선 통신 카드 판독기를 판매 중이다.

리서치 기관인 IBIS World에 따르면 미국 POS 소프트웨어 시장에서는 Square, VeriFone Systems, NCR Corporation 등이 주요 사업자로 경쟁 중이고, 소매점 POS 소프트웨어의 비중이 가장 높다.

Global Trade Atlas의 POS 단말기 수입통계(HS Code 8470.90 기준)에 의하면 2017년 10월 미국의 POS 단말기 수입은 1억1056만 달러에 달하며 전년대비 44.24% 수입 증가했다.

주요 수입국은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로 이루어져 있고, 한국은 12위 수입대상국으로 2017년 10월 기준 약 67만 달러 규모의 POS 단말기를 미국으로 수출해 전년대비 981.32%의 수출 증가를 보인다.

중국은 모바일 결제시장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탄탄한 내수시장을 바탕으로 미국 모바일 결제용 POS 단말기 시장에서도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리서치 기관인 Juniper Research에서는 관련 보고서에서 소비자들이 기존 신용카드 방식의 느린 결제속도에 실망하고 비접촉식 결제 서비스를 선호하는 성향이 결국 비접촉식 인프라를 확장시키는 작용을 할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가 2020년까지 모든 POS 단말기를 비접촉식으로 바꾸겠다는 발표로 모바일 간편결제를 위한 POS 단말기의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미국 뉴욕 지하철인 MTA(Metropolitan Transportation Authority)도 2020년까지 NFC방식의 결제 단말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BRP 컨설팅에서는 관련 보고서에서 향후 2년 동안 태블릿, 하이브리드 POS 단말기 및 모바일 기기의 사용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시장은 소비자들의 스마트폰을 이용한 손쉬운 결제방식의 경험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으로 스마트폰과 쇼핑문화의 융합이 이루어져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기업들은 한국의 발전된 모바일 결제시스템으로 갖춘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국 모바일 결제시장에 필요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소매점을 운영하는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모바일 결제 서비스 외 여러 부가서비스 제공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갖춘 편리한 POS의 제공으로 차별적인 제품을 공급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미국의 주요 간편결제사업자들은 서비스 자체를 통한 수익뿐만 아니라 결제 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하고 있다. 일례로 Chase Freedom 신용카드의 경우 2018년 1/4분기에 모바일 결제를 이용하면 포인트를 5배로 주는 프로모션 진행 중이다.

코트라 김경민 미국 실리콘밸리무역관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Apple Pay나 Google Pay가 NFC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 관련 단말기의 수요증가가 예상되므로 사용하기 편리한 NFC 단말기를 공급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며, "또한 소매점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iPad POS 단말기와 같은 태블릿 형의 수요증대가 예상되므로 한국 기업들의 뛰어난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결합시켜 차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태블릿형 POS 단말기를 공급할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