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암보험' 보장은 대동소이, 보험료는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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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암보험' 보장은 대동소이, 보험료는 천차만별
  • 권예림 기자
  • 승인 2014.12.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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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사망 특약 여부로 가격차 확대

지난해 본격 출시된 '실버 암보험'의 보장 내용은 대동소이하지만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약 60%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버 암보험은 지난해 하반기 금융당국이 고령화 시대를 맞아 상품 출시를 독려하면서 보험사들이 앞다퉈 선보인 보험 상품이다. 8일 현재 시중 보험대리점(GA)에서는 삼성·한화·NH농협·신한·미래에셋·동양·KDB·라이나·알리안츠생명 등 총 9개사의 실버암보험 상품이 취급되고 있다.

보험금 지급에 대한 과거 자료가 부족한 만큼 대형 생보사부터 외국계까지 유방암·생식기암 등 보장액이 소폭 다른 점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보장내용은 거의 비슷하다.

그러나 보험료 차이는 상당히 큰 편이다. 

61세 남성이 일반암 진단시 2천만 원을 보장받는다는 조건으로 각사 상품을 비교하면 보험료가 가장 비싼 한화생명은 6만6천800원에 달해 가장 싼 미래에셋생명(4만300원)보다 65.8%나 가격이 높다. 

같은 연령대 여성의 경우는 신한생명이 2만2천400원으로 가장 싸고, 삼성생명[032830]이 3만5천460원으로 가장 비쌌다. 

다만, 삼성생명과 한화생명은 무조건 함께 가입해야 하는 고정부가특약으로 2천만∼4천만 원의 '암사망 특약'을 적용했기 때문에 보험료가 다른 업체보다 비싼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업체는 암사망 특약이 선택사항이다. 

그러나 암사망 고정부가특약이 없는 보험상품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해도 알리안츠생명의 보험료는 5만3천400원에 달해 가장 싼 미래에셋생명보다 32.5%나 비쌌다.

보장 조건도 사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다. 실버 암보험은 대개 60,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그러나 동양생명[082640], KDB생명, 라이나생명 상품은 80세까지도 가입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권고로 실버 암보험이 나왔지만 70대 이상 고령층의 가입률은 이제 5%를 겨우 넘는 수준"이라며 "보장내용이 대동소이한 만큼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 노후준비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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