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독일, 전기차 대항마 수소차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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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경제] 독일, 전기차 대항마 수소차가 온다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8.11.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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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한글판 김형대 기자] 현재 독일 자동차 시장 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입지는 크지 않으나 최근 도요타에 이어 현대, 벤츠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코트라 박소영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에 따르면 2018년 10월 기준 독일 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의 신규 등록수는 약 400대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 양산기업인 한국 현대는 2013년 출시된 ix35 Fuel Cell모델에 이어 2018년 8월 넥쏘(Nexo) 모델을 판매하며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갖고 있는 도요타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CO2 배출 규제 압박 속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이 지속되고 있다.

헤센 수소연료전지 포럼 2018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확대 보급에 큰 기대감이 부상했다.

이 행사는 2018년 10월 23일 프랑크푸르트 인근 바이터슈타트(Weiterstadt) 수소 충전소 개업을 축하하는 의식도 함께 열렸는데, 이로써 독일 내 운영 중인 수소 충전소 수는 52개에 이른다.

현재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를 둘러싼 기술적 완성도와 정부 지원, 인프라 구축 등을 고려해 볼 때 각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수소차의 경제성은 전기차에 준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자동차는 우선적으로는 그 이점이 크게 부각될 수 있는 상용차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며, 정부 차원에서도 구매 지원을 비롯한 기술 개발 지원 등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뤄지고 있다.

▲ 사진=제17회 헤센 수소연료전지 포럼 전경.(코트라 제공)

현재 리스 또는 렌트, 카셰링, 셔틀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영업 모델이 테스트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서도 수소차의 이점이 확인된다.

한국 정부도 수소경제의 성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수소차 확대 보급뿐만 아니라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표준 모델 또는 규격 개발, 인증제도 등과 관련해 글로벌 자동차기업 간의 협력 및 연대를 통해 국제적 합의를 도출하는 등 제도적 뒷받침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세계 최초의 수소차를 양산하면서 주로 국내에서 부품을 조달한 만큼, 국내 완성차 및 부품기업은 현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있다. 납품 레퍼런스를 토대로 시장의 잠재수요를 활용한 판로개척이 필요하다.

수소차용 센서, 컴프레서, 연료전지 스택, 수소저장용 소재, 연료전지 시스템을 위시한 부품(예: 연료전지용 강화막) 등의 수소전기차 전용 부품과 구동모터, 배터리시스템, 전력변환시스템(인버터, 컨버터 등) 등 전기차 공용부품 관련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시장진출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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