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보사 '허가취소만?'...네티즌 '공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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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보사 '허가취소만?'...네티즌 '공분'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9.05.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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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한글판 박수진 기자]그간 논란의 대상이 됐던 코오롱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의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이하 인보사)의 품목허가가 취소됐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약처는 이번 사태에 대해 코오롱생명과학을 형사고발도 할 예정이다.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신장세포(293유래세포)로 확인됐고, 코오롱생명과학에서 제출한 자료가 허위로 밝혀진 데 따른 조치다라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그동안 코오롱생명과학은 논란 이후 진상조사에 나선 식약처가 요구한 자료 일부를 허위로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을 산 바 있다.

더욱이 코오롱생명과학은 인보사의 성분이 연골세포에서 신장세포로 바뀐 경위와 이유에 대해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해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식약처의 인보사 취소로만 사태가 끝나서는 안 된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높다. 관련자들 모두 형사 처벌을 해야 한다는 공분이 커지고 있다.

실제 인보사 주사를 맞은 환자 244여명은 식약처의 발표가 난 직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동소송 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고 법무법인 오킴스가 밝힌 상태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위자료와 주사제 가격 등을 고려해 총 25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인보사의 정식 명칭은 인보사케이주로,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알려졌다.  2017년 국내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인보사의 주성분 중 하나가 허가 당시 코오롱생명과학이 제출한 연골세포와 다른 신장세포라는 의혹이 나오면서 2019년 3월 31일 유통 및 판매가 중단됐다.

당시 식품안전처의 조사에 따르면 해당 세포는 신장세포로 확인됐으며, 특히 이 신장세포는 악성종양을 유발시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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