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투자환경분석 ‘국가 신용도, 부패인식지수 매년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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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투자환경분석 ‘국가 신용도, 부패인식지수 매년 대폭 개선’
  • 피터 조기자
  • 승인 2019.09.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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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자동차, ICT, 식품, 기계, 가전 등 투자진출 유망
▲ 사진=벨라루스 통계청

[코리아포스트 한글판 피터조 기자] 벨라루스의 외국인 투자유치가 2015년부터 벨라루스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해외투자유입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지만 2018년에 100억 달러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묘 벨라루스 민스크무역관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50억 달러를 넘겨 2019년에도 100억 달러는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업분야별 해외투자유입 구조를 살펴보면 주로 도소매업(유통업)과 제조업, 물류운수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80%를 넘는다.

이는 현지 소비시장을 겨냥해 유통 및 물류업에 주로 투자하거나 기존 제조업 재무적 투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2018년말 기준 벨라루스에는 8,212개의 외국자본이 투입된 기업이 존재하며, 2018년말 총 누적 투자액 기준으로는 러시아가 1위(30%), 사이프러스가 2위(22%), 영국이 3위(5.8%), 중국이 4위(5.1%)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은행이 매년 발표하는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에서 벨라루스는 2014년 63위에서 2019년 37위로 매년 투자환경지수가 개선되어 왔다. 특히 법인설립, 건설허가, 전기공급, 부동산등록 분야에서 꾸준한 지표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최근 3대 신용평가사인 Fitch, Standard&Poor's, Moody's 도 각각 B, B, B3로 벨라루스의 신용등급을 '안정적(stable outlook)'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2018년 1월 OECD도 벨라루스를 국가위험도 7번째 그룹에서 6번째 그룹으로 상향조정했으며, 2019년 6월 28일 기준 6번째 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에 걸림돌이 되며 만연해오던 사회부패 및 관료주의도 점차 개선되어가고 있다.

이밖에 국제연합개발개획(UNDP)가 각국의 교육수준, 평균수명, 국민소득수준 등을 고려해 조사 발표하는 인간개발지수(HDI)에서도 벨라루스는 여타 CIS국가들에 비해 순위가 높은 편이다.  특히 국가 ICT 발전지수를 엿볼 수 있는 ICT Development Index에서는 CIS나 여타 동유럽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우월한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약산업은 벨 정부가 적극적으로 투자를 지원하고 있는 산업으로, 벨 정부는 2020년까지 현지생산 의약품의 비율을 55%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벨 제약산업에는 8천명 이상의 전문인력들이 종사하고 있으며, 지난 5년간 생산량은 9% 증가했다. 전체수출의 약 70% 이상이 러시아로 수출되고 있다.

IT 분야는 벨라루스가 CIS나 여타 동유럽국가들에 비해 월등한 비교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GDP에서 IT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5.1%로 높으며, 30,000명 이상 IT 전문 인력들이 1,000개가 넘는 IT기업에서 근무중이다.

벨라루스 정부는 2005년에 Hi-Tech Park를 설립해 수많은 스타트업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200여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고 이중 약 60%가 외국계 합작기업이다. 국내 기업으로 SK하이닉스 R&D센터(약 200명)도 Hi-Tech Park 입주기업으로 현지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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