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비밀]오리온‘초코파이’는 왜 6개월이 지나도 썩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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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적 비밀]오리온‘초코파이’는 왜 6개월이 지나도 썩지 않을까?
  • 이경열 기자
  • 승인 2015.01.2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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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이경열기자]'국민과자 중의 과자'로 불리면  한국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지에서도 인기폭발 중인 ‘오리온 초코파이’가 상온에서 6개월이 지나도 썩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초코 파이’에는 건강에 좋지 않은 다량의 첨가물이 들어가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러한 지적이 10년 전 초코파이 제조업체인 오리온 근무자의 입에서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12월 10일 10년 전 오리온제과 상품개발팀장 역임한 안병수 후델식품연구소 소장이   '오리온의 초코 맛 파이는 왜 6개월이 지나도 썩지 않을까요?' 에 대해 수원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초코 파이(초코맛 파이)의 비밀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이 논란이 회자되고 있다. 
 
그날 그는 "우리나라 대표적 과자로 특히 어린이들도 즐겨먹는 오리온 ‘초코파이’는 정제가공유지 등 우리의 건강에 좋지 않은 다량의 첨가물이 들어 있어 6개월이 지나도 썩지 않는다“ 고 지적했다.

26일 안병수 후델식품 연구소 소장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는 냉장, 냉동 보관 필요 없이 5~6개월 상온에 둬도 원형을 유지한다. 초코맛 파이의 전체 수분은 12%나 되는데, 이 정도로 수분 함량이 높으면 상온에서 변질 없이 수 개월간 유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안소장은 초코파이의 유통 비결은 정제가공유지의 일종인 쇼트닝이 핵심이다. 초코파이 속에는 다량의 쇼트닝이 함유돼 있다. 쇼트닝이 썩는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쇼트닝은 화학물질이므로 벌레도, 쥐도 접근하지 않는다. 여름철에 아무렇게나 쌓아 둬도 절대 곰팡이가 피지 않는다 . 쇼트닝이 변하지 않는 물질이니, 쇼트닝을 넣은 제품은 여간해서 변질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쇼트닝을 변하지 않는 '플라스틱 식품'이라고 칭하기도 한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정제가공유지의 일종인  쇼트닝은 초코 파이의 준 초콜릿을 제조할 대 사용할 뿐만 아니라 파이 부분을 만들 때도 상당한 양이 첨가된다. 

그런데 정제가공유지는 수소(H)를 첨가한 화학반응으로 만들어지는데, 이 화학 반응을 거치면 유지 안에는 상당한 양의 트랜스지방산이 생성된다. 

트랜스지방산은 동맥경화, 뇌졸중, 대장암, 전립선암, 난소암, 고지혈증, 당뇨병을 일으키고, 세포 손상, 만성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되는 아주 고약한 물질로 익히 알려져 있다. 
 
안소장은 또 "초코 파이에는 산도조절제도 들어가는데 이 산도조절제를 쓰면 제품이 산성으로 변한다"며 "산성 산태가 되면 미생물 번식이 억제되는 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초코파이는 결국 쇼트닝, 각종 첨가물이 조화롭게 배합돼 보관성이 높아져  5~6개월의 유통기한이 지나도  잘 썩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유통기한을 정해둔 것은 식감이 떨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5~6개월이 지나면 수분이 빠져 식감이 떨어진다 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초코파이 제조업체인 오리온 측은 이에대해“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고“  정제가공유지의 유해성을 말하는 것은 우리나라 식품체계를 전부 부정하는 것과 같다. 초코파이는  식품 규격에 맞춰 안전하게 제조해 국민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병수소장은 10년 전 초코파이 제조업체인 오리온제과에서 새로운 과자를 제조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업무상 과자를 많이 먹을 수밖에 없었던 그는 과자로 인해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잃을 같아 결국 과자에 대한 회의감을 갖고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었다. 그 후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1편, 2편 ’ ‘내 아이를 해치는 맛있는 유혹 트랜스지방 ’, ‘과자가 무서워요’등 식품첨가물의 위험성을 고발하는 책을 잇달아 내면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오리온제과 초코파이는 1974년 4월 첫 출시되어 2003년 단일 제품 누적판매액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 2013년에는 10년 전의 두 배인 2조 1000억 원이라는 누적판매액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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