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적자' 대우조선해양 고강도 구조조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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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적자' 대우조선해양 고강도 구조조정 검토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5.07.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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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김정미 기자]   올해 2분기에 조(兆) 단위의 대규모 적자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대우조선해양이 고강도 구조조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채권단은 자율협약·워크아웃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구조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 15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의 최대주주인 KDB산업은행과 금융당국, 채권단에 따르면 대우조선의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최대 3조원까지 불어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실적에 반영하지 않은 손실도 약 2조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반잠수식 시추선 4척을 척당 약 6천억원에 수주했으나 건조기간이 척당 평균 10개월∼1년가량 지연되면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로 자본잠식 상태인 루마니아의 망갈리아조선소의 부실도 심각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 측은 올 2분기 실적 발표 때 이 부분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전임 경영진이 연임을 위해 재임 기간 중 발생한 부실을 재무제표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채권단은 보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전임 경영진에서 경영 방침에 따라 이런 손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 같은데, 정성립 사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손실을 인정해야 하는 부분들을 반영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성립 사장은 지난달 25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작년에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상당히 많은 적자를 발표했는데 대우조선만 잘하고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있었다"고 했다. 그는 "부임 후 가장 먼저 회사의 실상을 알아봤는데 해양 쪽에서 어느 정도 손실을 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결과가 나오면 2분기 실적에 자연스럽게 반영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대우조선해양에 채권은행 등의 관리절차 개시 신청설 혹은 워크아웃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정부와 채권단은 대규모 부실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강력한 구조조정 방안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자율협약(채권단 공동관리) 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 손실을 내는 해외 자회사들을 매각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조선업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채권단에서 지원하는 형태의 자체 구조조정 방안이 우선 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