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 나는 몰라' 현대중 노조, 2년연속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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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위기 나는 몰라' 현대중 노조, 2년연속 파업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5.08.2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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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박영심 기자]     현대중공업이 최악의 경영위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노조는 올해도 임금협상 난항을 이유로 또다시 파업에 들어간다.  노조는 26일 오후 2시부터 울산 본사를 중심으로 3시간 부분파업하기로 했다. 파업 동참 인원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서울사무소와 군산조선소, 음성공장 조합원 1천100여명(전체 조합원 1만7천여명)은 파업하지 않기로 했다. 방산물자를 생산하는 특수선사업부 조합원도 파업 대상에서 제외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노조 파업 집회

노조는 파억 직후인 오후 3시 30분 울산 본사 노조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집회를 연다.  노조는 지난해 임단협 교섭 과정에서도 20년 만에 파업해 올해 2년 연속 파업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4차례 부분파업 했다.  올해 임협에서 노사는 17차례 만났지만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최근에는 회사가 '임금동결안'을 제시하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노조는 휴가 후 열린 교섭에서 "추가 제시안을 내놓으라"며 회사를 압박하고 있다.  회사는 그러나 "경영적자가 심해 더이상 내놓을 안이 없다"고 못박고 "파업은 회사를 더 큰 어려움으로 몰아갈 뿐"이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파업 찬반투표를 59%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2만7천560원 인상, 직무환경수당 100% 인상, 성과연봉제 폐지, 고용안정 협약서 체결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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